DESIGNER ERDEM MORALIOĞLU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NOTE 에르뎀은 20주년을 맞아 ‘불가능한 대화’를 펼쳐 보였다.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레즈비언 문학의 선구자 래드클리프 홀, 데번셔 공작부인 데버라 미트포드 등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서로 다른 시대 여성들의 옷차림을 런웨이로 소환한 것. 레이스와 플로럴 드레스, 크리스털 장식은 여전히 중심에 있지만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지 않다. 가장자리를 거칠게 풀어낸 레이스 드레스, 뒤집힌 봉제선처럼 일부러 완성도를 벗어난 디테일들. 여기에 바버와 협업한 왁스 재킷이나 데님 진을 겹쳐 입으며 우아함과 현실적인 옷차림을 충돌시켰다. 브랜드의 아카이브가 교차하는 장면 앞에서 20년간 독립 하우스를 지켜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
KEYWORD 아카이브의 재구성, 다크 엘레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