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TALK

살아 있는 존재 중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몸은 없다. 하지만 숨 쉬듯 열어보는 SNS 피드에도,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들뿐이다. 보디 포지티브가 시대의 구호가 된 지금, 왜 어떤 몸만이 선별적으로 ‘극복’되고, ‘긍정’되는가. 나이 든 몸, 장애와 병이 있는 몸, 가난한 몸, ‘아름답지 않은 몸’은 지금 이 순간 어느 취약한 그늘에서 자신을 지우고 있는가. 몸을 주제로 다양한 담론을 펼쳐놓은 6명의 작가와 다양하고 다른 몸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