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여서정

여서정 대한민국의 기계체조 선수이자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이며, 어머니 역시 기계체조 선수라 대를 이어 기계체조 선수를 하고 있다.

어머니가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시절 태릉 선수촌에 자주 방문하여 선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체조 선수의 꿈을 키웠다. 9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하였으며, 체조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12살 때 전국체전을 휩쓰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중학생 때도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0년 KBS 2TV의 평일 아침프로 여유만만에서 아버지 여홍철, 어머니 그리고 언니와 함께 출연했다. 체조 입문 3개월 만에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며 신동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영상 27분 54초 경 여홍철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여서정이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소원으로 꼽았는데, 2021년 8월 1일, 2020 도쿄 올림픽 체조 도마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아빠의 바람이 현실로 되었다.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도마 기술을 등재하였다. 기술 이름은 ‘여서정’, 기술 번호는 234번이며, 2020년 기준 난도 점수는 6.2다.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를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720도를 회전한다. 2017-2021년 규정상 여자 도마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난도의 기술이다.

최근 발표된 2022-2024년 규정에서는 여서정 기술난도가 5.8로 하향조정되었다. 여서정 기술 뿐만 아닌 대부분의 도마 기술들이 0.4씩 하향조정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로 높은 난도에는 변함이 없다. 여서정2라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지만 착지가 불완전해서 이번에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여홍철은 ‘여1’, ‘여2’라는 2개의 기술을 등록했으며, 양학선도 자신의 이름을 딴 ‘양’ 기술 하나를 등재시켰다. ‘여2’ 기술에서 반 바퀴 덜 비틀면 여서정 기술, 반바퀴 더 비틀면 양학선 기술이다.

여서정 학력

유현초등학교 (전학)
신갈초등학교 (졸업)
경기체육중학교 (졸업)
경기체육고등학교 (스포츠경기과 체조전공, 졸업)

여서정 수상 기록

2020 도쿄 (도마, 동메달)
25년 전의 아버지처럼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예선 4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로 8인이 겨루는 올림픽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결승 1차 시기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여서정을 성공하면서 난이도 6.2 기술로 15.333점을 받았고, 2차 시기 5.4 난이도의 기술에서는 착지 실수로 14.133점을 기록하면서 1, 2차 시기 평균 총 14.733점으로 3위를 기록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2차시기 기술은 예선 때는 큰 실수 없이 성공했던지라 결선에서의 착지 실수가 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체조 부분 첫 결선 진출에 첫 여성 메달리스트가 된 만큼 아쉬움보다는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훨씬 많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여자 체조 부문 첫 결선 진출과 첫 메달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 체조 부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본인도 동메달이 확정되었을 때 감격스러워 펑펑 울었고, 소감 인터뷰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나온 경기가 아니었는데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대답했다. 이로써 여홍철-여서정 부녀는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부녀 메달리스트가 되었으며, 여서정 소감과 여홍철 인터뷰도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KBS 2TV는 16.2%로 6%와 5.8%를 기록한 SBS와 MBC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소속팀 수원시청으로부터 포상금 3000만원, 한국 체조 후원사인 포스코로부터 포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도마, 금메달)
첫 출전한 아시안 게임에서 도마 부문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녀가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이는 한국 여자 체조 도마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때 아버지가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을 맡고 있었는데, 그 덕에 딸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중계하게 되었다. 딸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옆에 있던 캐스터 이영호도 손을 맞잡으며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 덕분에 그녀는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받는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으로 등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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