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왕가위

1958년 7월 17일 생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다. 90년대 아시아 영화의 아이콘인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비선형적인 내러티브, 분위기 있는 음악, 대담하고 채도가 높은 색채를 사용한 생생한 촬영이 특징이다. 홍콩 영화의 중추적인 인물인 왕가위는 현대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은 그는 데뷔작인 범죄 드라마 열혈남아(1988)로 감독으로 전향했다. 열혈남아는 홍콩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왕가위는 범죄와 액션 영화가 주를 이루던 당시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좀 더 개인적인 영화 제작 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간 첫 번째 작품인 아비정전(1990)은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1991년 홍콩 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의 다음 작품인 동사서독(1994)은 모호한 줄거리와 무협 장르에 대한 비정형적인 해석으로 인해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촬영과 후반작업에 지친 왕가위는 작은 규모의 영화인 중경삼림(1994)를 연출했다. 보다 경쾌한 분위기를 표현한 이 영화로 왕가위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1995년 홍콩 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1997년 드라마 해피 투게더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왕가위는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왕가위 감독 연출 특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허무, 고독의 주제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였으며, 각본 역시 직접 집필하였다. 독특한 영상미로 90년대 중후반에 엄청난 붐을 일으켰으며, 90년대 문화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존재였다. 필름의 프레임에서 중간중간 프레임들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동일한 프레임을 채워 넣음으로써 인물의 동작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이고, 인물/사물의 윤곽선과 빛은 잔상을 남기면서 흘러가는 스텝프린팅 기법으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하다. 물론 이는 왕가위 감독, 그리고 그와 같이 여러 차례 일한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이 처음 도입한 기법은 아니고, 이미 뮤직비디오와 CF에서 쓰이던 기법이었으나, 영화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시간이라는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영화를 “기억에 관한 예술”로 만드는 데 일조한 것은 왕가위 감독이다. 왕가위 감독은 중경삼림, 타락천사 등 그의 여러 작품에서 이 스텝프린팅 기법을 통해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나레이션과 독백이 영화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음악선곡에 탁월한 센스가 있단 점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감독들과 비슷하다. 실제로 왕가위 감독은 김용, 무라카미 하루키 등 문학 작가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대사들 역시 광장히 시적이다.


왕가위 감독 연출 작품

1988
열혈남아

1990
아비정전


1994
중경삼림
동사서독


1995
타락천사


1997
해피 투게더


2000
화양연화


2004
2046
에로스


2007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2008
동사서독 리덕스


2013
일대종사


2023
번화


왕가위 수상 경력

1991
제 28회 금마장 감독상
제 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1994
제 5회 스톡홀름영화제 FIPRESCI 심사위원


1995
제 14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1997
제 50회 칸 영화제 감독상 


2000
제 13회 유럽 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비유럽 영화상


2008
제 19회 스톡홀름영화제 비전상


2013
제 50회 금마장 관객상


2014
제 8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제 33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제 23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 작품상
제 45회 인도국제영화제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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