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메인 에모리 (Tremaine Emory)
트레메인 에모리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다. 여러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창작 컨설턴트 업무를 진행해왔으나 2020년대 데님 티어스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슈프림의 디렉터로 임명되며 조명을 받게 된다. 협업 활동이 매우 빈번하며 노예 제도와 관련된 메세지를 던지며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카니예 웨스트의 창작 컨설턴트로 일하며 주목을 받게 된다. 카니예 사단으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오프화이트, 스투시, 프랭크 오션, 안드레 3000, 톰 삭스 등과 협업했다. 2019년 5월 뉴발란스와 No Vacancy Inn은 뉴욕타임즈의 노예제도 관련 기사를 읽고 가장 매력적인 에세이를 작성하는 18세 이하의 학생에게 히트작인 990 모델 기반 협업 제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9년에 흑인의 애환을 담은 브랜드 데님 티어스를 설립했다. 19세기 남부 흑인 노예들의 목화 재배 노동을 떠올리게 하는 꽃무늬 프린팅을 담은 제품들을 위트 있게 출시하며 팬데믹 시기에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부상한다. 9월에 열린 첫 번째 컬렉션부터가 노예 제도가 시작된 버지니아주 레터링을 제시하며 노예 400주년 기념을 주제로 선정했다. 2022년 2월에는 슈프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대규모 자본이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슈프림만을 고수해오던 코어 지지층들이 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임무가 매우 막중한 상황이었다. 리바이스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팝업을 오픈한 이후 2023년 내로 뉴욕에서 자사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3년 10월 Offset과의 협업 컬렉션을 전개했다. 그는 패션을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디자이너이다. 2023년 슈프림을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창작 활동과 사회적 담론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