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 꺼내는 신부의 사적인 뷰티 파우치.

왼쪽부터 | CHRISTIAN DIOR BEAUTY 캡춰 토탈 레티샷. 20ml, 16만원. THE ORDINARY 쿠알란 + 아미노 애시즈 립밤. 15ml, 1만9천원대. THE ORDINARY 멀티-펩타이드 래쉬 앤 브로우 세럼. 5ml, 2만2천원대. LG PRA.L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 10만8천원.
LA MER 크렘 드 라 메르. 15ml, 17만4천원대.

Editor’s Tip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어떤 보습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결혼식 전날 밤, 피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결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할 라메르 크렘 드 라 메르는 유수분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맞춰 메이크업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정돈해준다. 진정, 윤결, 광채, 보습에 뛰어난 해초 발효 원액 미라클 브로스™의 풍부한 영양과 힐링 에너지가 피부의 자생력을 키워, 다음 날 밀착력 높은 베이스를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지성 피부라면 접근 방식을 달리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크림을 먼저 얇게 바른 뒤 진정 성분 위주의 마스크팩을 해보길. 스킨케어 순서만 바꿔도 피부 속은 수분으로 채워지고, 표면의 불필요한 유분은 한결 정돈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험 없는 보습이, 가장 완성도 높은 베이스를 완성한다.

for The Last Night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이 가장 투명해지는 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밤, 아름다워지려는 신부의 욕망이 가장 솔직한 형태로 드러난다. 그 누구보다 빛날 내일을 위해 완벽한 파우치를 꾸리기 때문. 이 밤에는 새로운 시도보다 안정적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 피부 컨디션에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자극은 최소화하고, 이미 결과를 경험한 루틴만을 남기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화려한 스페셜 케어보다는 평소 잘 맞는 보습 중심의 루틴으로 구성한다. 여러 제품으로 단계를 더하기보다 진정과 보습 위주의 기초 아이템을 선택해 피부에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스킨 부스터 디바이스를 사용해볼 것. 불필요한 자극 없이 다음 날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끌어올린다. 많은 표정 변화에도 건조하지 않도록 눈가에는 콜라겐 아이크림을, 입술에는 고보습 립밤을 충분히 바르자. 이때 손톱 큐티클과 팔꿈치까지 보습해줄 밤 형태의 멀티 립밤을 선택하면 결혼식을 위한 준비는 더욱 완벽하다. 불을 끄기 전 마지막으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꾸준히 바른 속눈썹 영양제 역시 놓치지 말자. 더하기보다 지키는 쪽을 택하는 것.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이 밤 가장 보수적인 선택이 최선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TWO SLASH FOUR 스토리빙 페이스 큐브 #화이트. 3.4g, 2만8천원. ENTROPY 선 스틱 바디 하이라이터 #선키스. 12g,
3만9천원. LANCÔME NEW 스킨 이돌 3 세럼 파인커버 쿠션 #P10. 14g, 8만5천원. YSL BEAUTY NEW 러브샤인 워터샤인 립스틱 #209. 3.2g, 5만9천원. ENTROPY 스틱 바디 하이라이터 골든 아워. 10g, 2만8천원.
KIEHL’S 울트라 훼이셜 베리어 스틱 밤. 9g, 4만2천원.

Editor’s Tip

아이템 딱 하나만으로 메이크업 수정을 끝내고 싶다면 멀티 밤을 챙기자. 손끝에 소량을 묻혀 눈가와 입가에 가볍게 두드리면 잦은 표정 변화로 주름 사이에 낀 베이스와 립 메이크업을 간편하게 정돈할 수 있다. 윤곽을 살려야 하는 몸에는 롤링하듯 발라 촉촉한 하이라이터 효과를 더할 것. 손톱과 팔꿈치처럼 건조한 느낌이 도드라지는 부위에 즉각 보습하기에도 적합하다. 정신없는 웨딩 데이에 하나만 챙겨도 든든한 선택이 필요하다면 부드러운 텍스처에 수분이 꽉 찬 키엘 수분 크림 스틱 밤 하나면 충분하다.

for The Wedding Day

완성된 아름다움을 지키는 시간

결혼식 당일, 신부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무는 가방 지킴이. 그의 손에 들린 가방은 누군가의 시선이 닿지 않는 짧은 순간에만 조용히 열리고 빠르게 닫힌다. 그 속에는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지키기 위한 신부의 킥 아이템들이 담겨 있다. 결혼식 당일의 메이크업 수정은 간편하면서도 빠르고 완벽해야 한다. 한 번의 터치만으로 망가진 베이스를 정돈해줄 촉촉한 텍스처와 입체적인 윤광을 지닌 쿠션 콤팩트, 물을 머금은 듯 투명한 반짝임을 더하는 립 제품 하나 정도씩 챙기면 정신없는 본식 일정 속에서도 신부다운 아름다움을 되살릴 수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정돈했다면 인상을 좀 더 또렷하게 다듬을 차례. 시간이 지나 나타나는 다크닝과 불필요한 유분을 빠르게 없애고, 윤곽을 다시 살려주는 톤 업 파우더와 하이라이터를 결합한 멀티 아이템이라면 번거로움이 한층 줄어든다. 여유가 허락된다면, 여기에 버진 로드 위에서 조명을 받을 때 얼굴만큼이나 중요한 몸의 윤곽을 살려줄 보디 하이라이터를 더해보자. 작지만 분명한 역할을 해내는 아이템들로, 결혼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신부의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지켜준다.

아래부터 |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바디 세럼 미스트. 140ml, 12만4천원. AROMATICA 퓨어 앤 소프트 여성 청결 미스트 클라리세이지 & 티트리. 50ml, 1만9천원. SW19 미드나잇 오 드 퍼퓸. 12ml, 3만6천원. AROMATICA 퓨어 앤 소프트 페미닌 퍼퓸 센슈얼 플로럴, #스윗 프루티. 각각 5ml, 1만8천원. HERA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 #55 퍼플럼. 8.5g, 4만원.
CHANEL N°1 DE CHANEL 마사지 액세서리. 6만원.

Editor’s Tip

피로가 쌓이기 쉬운 허니문에서 부은 얼굴과 몸은 인생 사진을 남겨야 하는 신부에게 은근히 신경 쓰이는 요소. 이럴 때를 대비해 작은 괄사를 하나 챙겨 가는 건 어떨까? 가방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괄사로 여행 중 턱선과 눈 주변을 가볍게 둥글리듯 문지르면 갑작스럽게 늘어난 식사량이나 많은 이동으로 인한 부기가 한결 내린다. 여기에 저녁 샤워 중 거품을 더해 종아리부터 목, 승모근을 따라 천천히 마사지하면 여행 내내 보디 컨디션을 가볍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까지 돋보이는 N°1 DE CHANEL 마사지 액세서리라면, 꺼내 쓰는 순간마저 은근히 즐기게 된다.

for The Honeymoon

사적인 시간을 위한, 신부의 사적인 뷰티

결혼식이 끝난 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밤을 위한 준비물이 있다. 조금은 비밀스럽고, 신부로서 맞이하는 첫 여행을 조금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수줍은 마음을 담은, 신랑은 모르는 은밀한 뷰티 아이템으로 채워진다. 이날만큼은 본연의 아름다움에 작은 연출을 허락하고 싶은 욕심. 먼저 여성 청결 미스트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산뜻하게 케어해 둘만의 시간을 방해할 수 있는 걱정을 덜자. 샤워 후에는 번들거리는 보디로션 대신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끈적이는 느낌 없이 촉촉한 보디 세럼 미스트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로션보다 향이 과하지 않아 조금 더 센슈얼한 분위기를 위한 다음 단계의 아이템으로 이어지기에도 적당하기 때문. 보디의 결을 정돈했다면, 마치 살냄새처럼 은은하게 남는 퍼퓸이나 신체 어디에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에센셜 오일 블렌딩 퍼퓸을 선택해 가까운 거리에서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다. 파우더 룸을 나서기 직전, 얇게 안착되는 틴트로 민낯에 가볍게 생기를 더하는 선택도 좋다. 본연의 아름다움 위에 더해진 지극히 사적인 연출. 결국 이 모든 선택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기 위한 신부의 세심한 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