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ACEFUL DAY

A PEACEFUL DAY

#ad 평화로운 휴식의 끝에서 마주한 김지원의 또 다른 얼굴.

화이트 배색 니트 스웨터와 퍼 버킷 햇 모두 위크엔드 막스마라(Weekend MaxMara), 플로럴 프린트 스커트 마주(Maje), 레이어드한 에스닉한 패턴의 스커트 언톨드 레이블(Untold Lable), 웨스턴 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니트 케이프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골드 메탈 이어 커프 비올리나(Viollina), 말굽 쉐입 로고 포인트 로즈 골드 워치 77만8천원 아이그너 타임피스 by 갤러리어클락(Aigner by Gallery O’clock).
러플 디테일 블라우스 이로(IRO), 실버 이어 커프 프리모떼(Primaute), 말굽 쉐입 로고 포인트 콤비 컬러 메탈 워치 68만9천원 아이그너 타임피스 by 갤러리어클락(Aigner by Gallery O’clock).
지오메트릭 패턴 실크 롱 드레스 롱샴(Longchamp), 스웨이드 웨스턴 부츠 아쉬(Ash).

네이비 스웨이드 롱 프린지 재킷과 롱 슬립 드레스 모두 골든구스 디럭스(Golden Goose Deluxe), 웨스턴 부츠 오프화이트(Off-White™).
체크 원피스와 시스루 블라우스 모두 가격 미정 디올(Dior), 블랭킷 위크엔드 막스마라(Weekend MaxMara), 울 페도라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 벨트 골든구스 디럭스(Golden Goose Deluxe).
로맨틱한 레이스 장식 블라우스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골드 이어 커프 비올리나(Viollina), 말굽 쉐입 로고 포인트 로즈 골드 워치와 콤비 컬러 메탈 워치 모두 68만5천원 아이그너 타임피스 by 갤러리어클락(Aigner byGallery O’clock).
실크 스카프가 레이어드된 모직 재킷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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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의 파도

신민아의 파도

잔잔했다가 다시 파도가 치다가. 신민아의 필모그래피가 높고 낮은 파고의 온갖 감정으로 채워지고 있다.

터틀넥 니트스웨터와 베스트 모두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코듀로이 팬츠 이자벨마랑 에뚜알(Isabel Marant Étoile).
재킷과 팬츠, 모자 모두 에르메스(Hermes), 스니커즈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최고의 다이빙 선수 ‘이영’은 어느 날 자신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수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 현장에서 수진은 사라지고 이영만이 살아 돌아온다. 그는 예전의 실력을 되찾으려고 애쓰지만 사라진 수진이 자신이 알던 모습의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스럽고 사실을 찾아갈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끝도 없이 다이빙하듯 아래로 추락하고 그 깊이는 가늠할 수가 없다. 신민아가 스릴러영화 <디바>에서 이영을 연기한다. 디바가 되기 위해 4개월 여간 다이빙 연습을 한 끝에 최고 높이까지 올라갔고, 다이빙 연기를 위한 와이어 액션도 훈련했다. 혹독한 훈련, 진폭이 큰 감정 연기. 영화 <디바>에서 신민아는 이 모든 것을 해내야 했다. 그렇게 전투복 같은 수영복을 입고 머리를 매끈하게 빗어 넘긴 채 수심 깊은 곳으로 추락했다. 열정과 열기로 마친 <디바>에는 우리가 몰랐던 신민아의 얼굴이 담겨있다.

예능 프로그램부터 라디오까지 신민아의 이름이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등장한 적이 있나 싶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오랜만에 영화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홍보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배우가 적극적이고 전투적으로 자신의 영화를 알리지 않나. 그런 적극성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게 중요한 작품이어서 되도록 많은 채널을 통해 작품을 이야기하고 싶다.

어떤 점에서 영화 <디바>가 중요한 작품인가? 뜨거운 애정으로 참여한 <디바>는 내 살점 같은 작품이다. 크랭크인 전에 다른 배우들과 다이빙 연습을 오랫동안 열심히 했다. 준비 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개봉에 이르기까지 공을 많이 들였다. 이영의 심리에 대한 생각도 많았고, 다이빙 기술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내가 다양하게 준비하고 참여했기에 더욱 내 살점처럼 느껴지는 영화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무엇이 마음을 이끌었나? 이야기가 이영의 감정선을 따라간다. 굉장히 복잡하고 예민한 그 감정선에 공감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은 결의 연기라 도전이었지만, 그럼에도 낯설진 않았다. 캐릭터를 글로 읽었을 때 마치 내 안에 있을 것 같은 결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인물과 이야기에 계속 끌렸다.
운동선수는 스코어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배우와 닮은 듯하다. 이런 점 때문에 이영에게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걸까? 운동선수에 대해 뭔가 알 것 같았다. 내가 왜 이 캐릭터에 공감하고 선택한 건지 생각해봤는데 분명 직업적인 면에서 닮은 점이 있다. 운동선수도 배우처럼 멘털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목표를 이뤄야 하고. 물론 운동선수가 배우보다 더 예민하게 평가받지만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처음 출연한 스릴러물이다. 한 사건 이후 이영의 심리가 불안정해지는데, 배우가 인물에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영에게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관객이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어려웠다. 나는 글을 통해 인물을 느끼고 이를 표현하지만 관객은 내 연기를 통해 그 감정을 따라 가야 하니까 적정선을 찾으려고 했다.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칫 과해질 수 있고, 또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생각해봤다. 내가 이영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인물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영화는 이영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말한다. 상황 때문에 만들어진 무게감과 자존감, 예민함에 공감했다. 나도 이영의 상황에 처했다면 같은 감정을 느낄 것 같았다. 이영은 사고를 당하기 전에는 누구나 좋아하는 성격에 실력도 있는 완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압박감을 느낀다. 왜 그런 거 있지 않나. 완벽한 사람이 넘어지면 오히려 더 크게 충격받는 것. 인물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다가왔다.

이영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다이빙 선수다. 이런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실제로 다이빙 기술을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취미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정교한 기술로 습득해야 하니까. 맞다. 인물의 감정선이 중요한 영화지만 감정에만 충실하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다이빙 동작이 허술하면 인물의 감정이 온전히 표현되지 않는다. 출연 배우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게다가 극 중 등장인물이 모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 중에서도 이영은 세계적인 선수여서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인물이다. 다이빙 훈련은 물론이고 동작 사이의 연결 동작을 위한 와이어 훈련도 필요했다. 도입부터 입수까지 전부 해낼 수는 없더라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모든 배우가 4개월 여간 정도 훈련을 받았다. 실제 다이빙 선수처럼 상체 위주로 근육을 기르기 위해 기초 체력 운동도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수영 선수 같은 몸이 만들어졌다. 매일 코치들과 지상 훈련 두세 시간, 물속 운동 두 시간 정도씩 차근차근 훈련했다. 크랭크인 이후에도 몸이 기술을 기억하게 해야 했기 때문에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몸이 동작을 잊으면 부상 위험이 있어서 촬영이 없을 때는 늘 수영장에서 연습했다.

포스터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추락해야 한다.’ 디바와 다이빙에 모두 걸맞은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빙은 참 묘한 운동 종목이다. 정상에서 밑으로 잘 떨어져야 점수가 높게 나온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데 그 모습을 슬로비디오로 세세하게 보면서 동작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평가한다. 어찌 보면 매우 예민한 종목이다. 다이빙이라는 종목과 이영의 감정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 카피를 보고 모든 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건 어떤 장면이었나? 이영의 감정 변화. 그 방점을 어디에 찍을지 고민했다. 방점을 어디에 찍어야 할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율해갔다. 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았다. 그리고 이영이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도 고민을 많이 했다. 뭐랄까, 그냥 외형적으로 폭발하는 게 아니라 폭발한 듯 아닌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