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에게 블라인드니스를 소개해주기 바란다. 블라인드니스는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패션이 단순한 옷이 아닌 사회·문화적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다.

지난 시즌 런던에서 주목받으며 성공적인 해외 데뷔 무대를 치렀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첫 해외 무대이기에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장소나 시간, 환경 전반적인 부분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지금은 글로벌한 패션 세계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즐거워하는 단계다.

2013년 론칭해 디자이너 교체,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신규용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에는 이따금씩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그 목적을 향한 마음가짐에는 달라진 부분이 없는 것 같다. 박지선 블라인드니스에 합류하며 3년 남짓 정말 많은 일을 해왔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느긋한 편인데 정신없이 바빠진 것?(웃음)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의 합류 이후에는 해외시장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컬렉션에서 보여줘야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짐에 따라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었고.

업무 분담은 어떻게 하나? 신규용 확실히 구분돼 있지는 않지만, 박지선 디자이너가 시즌 컨셉트, 컬러 등 전체적인 무드에 대한 방향을 잡으면 내가 패션에 접목해 의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젠더 이슈가 세계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라인드니스가 이처럼 무거운 주제를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성별에 차별을 두지 않는 것. 블라인드니스의 옷을 통해 젠더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시각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공개될 새 시즌에 대해 귀띔해줄 수 있나? 아직 준비 중이지만, ‘빈티지 블라인드니스’라는 인상에 가까울 것 같다.

두 디자이너에게 패션이란? 신규용 앞서 언급했듯, 단순한 옷을 넘어 사회와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매개체. 박지선 가장 밀접한 예술.

브랜드를 이끌며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 신규용 국내외 패션 기관과 언론 등을 통해 좋은 브랜드로 소개되고 알려질 때 그렇다. 박지선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또 그들로부터 응원받을 때가 아닐까.

패션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옷을 만드는 것,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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