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의 로비에선 불과 몇 주 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공개한 발맹의 2020 봄·여름 컬렉션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로비 메인 홀 전체를 검은 천으로 뒤덮고 긴 테이블을 놓아 전 세계에서 모인 1백 명 남짓한 에디터, 인플루언서, 셀러브리티를 위해 마련한 갈라 디너는 꽤 인상적이었다. 댄서들이 춤을 추고 발맹의 아카이브 피스를 입은 모델들이 테이블을 런웨이 삼아 패션쇼를 펼쳤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 이어 서울컬렉션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찾은 샌즈 마카오 패션위크 이야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샌즈 마카오 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갈라 파티가 열린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은 샌즈 리조트 마카오의 일부다. 샌즈 리조트 마카오는 베네시안 마카오를 포함해 총 7개의 호텔을 일컫는데, 이중 숍스 앳 베네시안, 숍스 앳 포시즌스, 숍스 앳 코타이 센트럴, 숍스 앳 파리지앵이 모두 연결돼 있다. 총 30만 평방피트 규모에 무려 8백50여 개 면세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이례적인 공간이다. 숍스 앳 베네시안에는 몰 중앙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숍스 앳 파리지앵 외부에는 에펠탑이 자리한다. 7개의 호텔 체인이 마치 하나처럼 보이지만 각 호텔은 스타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