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IFF GUIDE #보고 싶은 영화

2019 BIFF GUIDE #보고 싶은 영화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3명의 감독에게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고 싶은 작품을 추천받았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니나 내나>
이동은 감독

BIFF 부산국제영화제

어느 소녀 이야기

우리에게 <서프러제트>로 잘 알려진 사라 개브론 감독의 신작이 공개된다. 보호자 없이 남동생과 살아가는 이민 가정의 10대 소녀가 주인공이다. 전작에서 현실에 당당하게 맞선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감독이 이번엔 특수한 상황에 처한 여성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된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니나 내나

기대작이라고 꼽기는 겸연쩍지만, 정확히는 이 작품으로 만날 ‘관객’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전작 <환절기> <당신의 부탁>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가족 이야기를 관객이 어떤 표정으로 마주할지 몰라 지금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상태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배심원들>
홍승완 감독

BIFF 부산국제영화제

휴일

가정을 꾸릴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임신한 여자친구의 낙태 비용을 구하려고 서울 거리를 헤매는 남자의 이야기. 1960년대와 2019년의 서울은 몰라보게 다르지만 가난한 청춘의 초상은 변함없이 우리 곁에 맴돌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쏘리 위 미스드 유

감독의 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싱글맘 케이티가 통조림 캔을 따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단 한 장면으로 가난이 무엇인지 섬뜩하도록 날카롭게 보여준 감독의 혜안은 무엇보다 쉽고 명쾌해서 더 존경할 수밖에 없다. 켄 로치의 새로운 작품이 언제나 기대되는 이유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BIFF 부산국제영화제

약속의 땅

제제 다카히사는 일본 핑크무비계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감독인데, 그가 만든 핑크무비를 좋아한다. 그의 영화를 보고 도시를 어떤 식으로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그런 그의 새로운 작품이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BIFF 부산국제영화제

최후의 증인

영화의 아카이빙과 복원, 발굴에 관심이 많다. 시간이 흘러 주목받는 <최후의 증인> 같은 작품을 볼 때면 영화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지키며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긴다. 이 작품은 2016년에 복원한 작품이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상영관에서 놓쳤는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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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걸리

요즘 막걸리

막걸리 하면 떠오르는 당연한 맛 대신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맛을 탄생시킨 요즘 막걸리 6종을 시음해봤다.

막걸리 탁주

막걸리 탁주

택이 막걸리

경기도 평택의 좋은술 양조장에서 새로 출시한 막걸리. 인공감미료나 첨가물 없이 오직 찹쌀과 멥쌀로 숙성해 입에 닿는 순간부터 목을 타고 넘어갈 때까지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다. 산미와 단맛, 쌀의 풍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단맛이 적고 향이 매력적인 술이라 푸짐한 식사보다는 담백하고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 의외로 과일이나 샐러드와 꽤 괜찮은 페어링을 이룬다. 도수는 8도.

막걸리 탁주

호랑이배꼽

한반도를 호랑이 모양으로 봤을 때, 배꼽 자리에 위치한 평택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지은 귀여운 이름을 가진 막걸리. 평택에서 나는 쌀과 암반수로 1백 일간 저온에서 정성스레 숙성해 만들었다. 은은한 배 향이 감도는 맑고 청량한 맛이 매력이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시원한 상태로 마셔도 좋지만, 상그리아처럼 얼음을 띄워 아주 차갑게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패키지도 귀여워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막걸리 탁주

나루 생 막걸리

서울시 강서구에서 키운 ‘서울 경복궁 쌀’을 이용해 서울에서 빚고 완성한 서울 막걸리. 원재료의 맛을 살려 주조해 고소하고 달큼한 쌀의 풍미가 짙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1주 차에는 달콤한 과실 향과 꽃 향이 나지만 3~4주 차에 마시면 탄산이 증가하면서 강한 산미와 드라이한 피니시를 가진 완전히 다른 술맛이 난다. 취향에 따라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는 재미도 있다.

막걸리 탁주

기다림

부산을 상징하는 꽃이자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름다운 술. 전통 주조 방법에 와인과 사케의 장점을 조합해 만든 기다림은 다른 막걸리에서는 느끼기 힘든 특유의 오묘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천천히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마셔보자. 기존 병 패키지에 이어 최근 휴대하기 편한 팩으로 출시돼 어디서나 즐기기 좋은 술로 재탄생했다. 이제 막걸리로도 피크닉을 시도해볼 때다.

막걸리 탁주

편백숲 산소 스파클링

누룩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해온 미생물 전문가 김진만 교수의 새로운 실험 끝에 탄생한 천연 스파클링 막걸리.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천연 탄산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술을 마신 후 입안에 남는 텁텁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더없이 괜찮은 술이다. 막걸리지만 샴페인이나 탄산이 강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목넘김이 시원하다. ‘치막’이라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봐도 좋을 듯하다.

막걸리 탁주

복순도가 탁주

막걸리의 명가 복순도가에서 옛날 탁주를 그대로 재현해 출시했다. 명절 때나 마시던 탄산이 없고 진하며 걸쭉한 탁주의 맛을 그리워한 이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맛과 향이다. 보기만 해도 진득한 풍미가 느껴지는 누룽지색이지만 마셔보면 의외로 입안이 개운한 편이다. 묵직한 술은 손이 자주 가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지만, 복순도가의 탁주는 적당한 산미가 더해져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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