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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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컬렉션에 로맨틱한 기운을 불어넣는 데 일가견이 있는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한 10주년 컬렉션은 꿈결처럼 아름다웠다. 남성복 컬렉션 기간에 프로방스의 드넓은 보랏빛 라벤더 밭에서 선보인 쇼라니! 시작부터 특별하지 않은가. 핑크 펠트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은 달콤한 셔벗 컬러를 기반으로 오버사이즈 팬츠 수트며 과감한 커팅이 돋보이는 니트 드레스, 해바라기가 그려진 오버사이즈 셔츠, 가죽 뷔스티에 톱 등 구매욕을 콕콕 자극하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특히,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전체 컬렉션에 38만5천여 개의 크리스털을 장식할 만큼 열정을 다했다. 이뿐 아니다. 시야를 가릴 만큼 챙이 넓은 모자, 색색의 가죽 핸들을 더한 네트 백과 라피아 백, 포도알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이어링까지 더해졌으니! “훗날 이 무대를 곱씹어볼 때 한 장의 예쁜 엽서가 떠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을 연상시켜도 좋고요.” 그의 의도는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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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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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당일, 카일리 제너가 메이크업을 직접 하기로 한 야심 찬 계획은 취소됐지만, 컬렉션과 동시에 진행하기로 한 ‘카일리 × 발맹’ 메이크업 컬렉션은 성공리에 론칭했다. 파스텔 톤 입술과 메탈 컬러 눈매로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은 1990년대 레트로 무드에 발맹의 DNA 를 녹여내 쿨하게 재해석한 옷을 입고 우아하게 등장했다. 올리비에 루스텡은 이를 위해 1990년대를 주름잡은 팝 스타 비욘세의 ‘Crazy in Love’,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Baby One More Time’의 뮤직비디오에서 눈이 시리도록 선명한 원색을 가져왔고, 피에르 발맹은 물론 피에르 가르댕까지 당대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곰곰이 살피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결과 모노크롬 컬러의 옵티컬 패턴과 색색의 플레어 팬츠, 직사각형 선글라스 등 갖가지 매력적인 아이템이 탄생했다. “발맹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아요. 발맹만의 코드를 창조하죠.” 백스테이지에서 올리비에 루스텡이 자신 있게 말했듯 참신하진 않았지만 어김없이 발맹만의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매력적인 컬렉션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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