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와 철공소, 자동차 부품과 가죽 공장 사이사이로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 숍이 속속 들어서며 서울에서 가장 힙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 힙스터들이 몰려드는 성수동에 뷰티 성지가 터를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30여 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2천3백여 개의 화장품을 자유롭게 만져보고 발라볼 수 있으며, 초록 식물이 가득한 정원과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모레성수는 이미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아모레성수가 다른 뷰티 놀이터와 가장 다른 점은 건물 가운데 자리 잡은 정원이다. 중세 수도원을 본떠 설계해 수도원 회랑처럼 디귿(ㄷ)자 형태의 콘크리트 건물을 그대로 두고 중앙에 ‘성수가든’을 조성했다. 이 덕분에 창을 통해 어느 각도에서나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내면을 정화할 수 있다.

이 뷰티 놀이터에 본격적으로 입성하기에 앞서 마주하는 ‘클렌징룸’에는 클렌징 제품은 물론, 개인마다 사용할 수 있는 헤어밴드와 타월을 비치해 고객의 편의까지 배려했다.

‘뷰티 라이브러리’로 들어서면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제품이 펼쳐진다. 30여 개 브랜드에서 자랑하는 2천3백여 개의 제품을 만날 수 있으니 어마어마한 양이다. 자칫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방황할 고객을 위해 제품을 브랜드별로 분류하지 않고 제형과 향, 피부 톤에 따라 분류한 점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이 덕분에 아모레퍼시픽의 훌륭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게 꼭 맞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에는 써보고 싶은 제품이 가득 차 있다. 이제 장바구니를 들고 맞은편 ‘가든 라운지’에서 내가 고른 제품을 체험해보자. 창밖에 펼쳐진 정원이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휴식을 취하는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카페와 루프톱이 있어 체험 후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성수동의 히스토리와 아모레퍼시픽의 헤리티지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또 내게 꼭 맞는 화장품을 찾지 못해 방황했다면, 아름다운 에너지와 활기로 가득한 아모레성수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