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리셋은 각질 케어에서 시작된다

젊고 건강한 피부는 평균 28일을 주기로 교체된다. 피부 속 가장 깊은 기저층에서 새로운 피부가 생겨 바깥쪽을 향해 조금씩 밀려나다 마침내 피부 표면에 도달해 그곳에서 약 2주간 머문 뒤 각질이 돼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피부 턴오버’다. 문제는 나이 들면서 이 턴오버 주기가 점점 길어진다는 사실. 각질이 제때 떨어져나가지 않으니 피부색은 점점 탁해지고, 묵은 각질이 쌓여 제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유효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 모든 피부 관리에 앞서 각질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나이트 케어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이태리 타월로 벅벅 벗겨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인위적으로 각질을 없앨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일주일에 두세 번,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마치고 샤워 부스에 증기가 가득한 상태에서 스크럽, 필링, 고마주 팩 같은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 증기로 각질과 피지가 부드러워진 상태라 자극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피부가 매우 예민한 편이라면 매일의 스킨케어 단계에 각질 제거 기능이 약간 있는 제품을 추가하는 것 또한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클렌징 파우더 필링젤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엔자임필 클렌징 파우더 식물성 효소 성분이 모공 속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씻어내주는 클렌징 파우더. 50g, 6만원.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피붓결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필링젤. 150ml, 3만원. 프리메라 페이셜 인텐시브 필링 식물 유래 셀룰로오스와 멜팅 스크럽으로 개운하게 묵은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150ml, 3만원. 아모레퍼시픽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자연 발효와 숙성을 거친 발효차 원액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를 맑고 매끄럽게 개선해준다. 120ml, 17만원.

 

낮 동안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라

자외선부터 미세먼지, 담배 연기, 각종 스트레스까지. 아침의 스킨케어가 이들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데 집중한다면, 나이트 케어의 핵심은 손상된 피부 세포의 회복과 재생에 있다. 특히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 세포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상에서 맞닥뜨린 각종 스트레스 상황에 극도로 예민해진 피부를 마치 리셋 버튼을 누른 듯 빠르게 치유해줄 효능이 강력한 안티에이징 에센스나 리페어 세럼을 세안 후 토너 다음 단계에 발라보자. 험난하다 못해 바이러스까지 창궐한 거친 바깥세상에서 지칠 대로 지친 피부를 어르고 달래 빠르게 치유해줄 것이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이루어지는 피부 본연의 세포 재생 과정에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헤라 세럼 설화수 윤조에센스 에센스

왼쪽부터) 헤라 유스 액티베이팅 셀 세럼 단 하루 만에 변화가 보이는 놀라운 노화 개선 효과의 셀 세럼. 40ml, 9만5천원.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채우고 세우고 당기는 3중마이크로 타겟팅 탄력 에센스. 50ml, 20만원. 설화수 윤조에센스 퍼펙팅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의 부스팅 에센스. 90ml, 13만원.

 

환절기의 피부를 위한 보약 한 첩

피로가 쌓이고 몸이 엉망인 상태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이는 건 다름 아닌 낯빛. 환절기만 되면 수시로 듣는 ‘무슨 걱정이 있느냐’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면, 엉망이 된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켜줄 스킨케어 조력자가 절실하다. 2주 혹은 한 달 단위의 앰플 프로그램이나 자기 전 도톰하게 발랐다가 다음 날 아침에 씻어내기만 하면 되는 수면 팩이 바로 그 주인공. 잘 지은 보약을 한 첩 먹은 듯 피부에 단단한 힘을 더해줄 것이다. 피부가 제 컨디션을 잃고 엉망으로 망가졌거나 강력하고 빠른 피부 개선이 필요한 큰일을 앞두고 있다면 유분이 적은 수분 크림을 팩처럼 두툼하게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리리코스 프리메라 헤라 앰플

왼쪽부터)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앰플 EX 오리지널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집중 수분 공급 프로그램. 5ml×12ea, 11만원.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컨디션을 회복해주는 크림. 50ml, 3만9천원.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캡슐 앰플 비타민C를 특허미백성분 멜라솔브로 코팅해 기미 잡티 케어에 효과적인 앰플 프로그램 7.7g×6ea, 16만원.

 

두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라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우리 눈은 하루 동안 무려 1만 5천 회 정도 깜박인다. 어디 이뿐이랴. 찡그리거나 놀라고 웃는 사이에도 눈과 눈가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러니 저녁이면 눈가가 퀭하고 주름이 도드라질 수밖에! 하루 종일 바쁘게 제 역할을 다하느라 힘든 눈가를 위해 잘 만든 전용 제품이 필요한 이유다. 아이 케어 제품은 가볍거나 농밀한 제형으로 다양하게 출시되는데,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에는 보습력과 지속력이 모두 뛰어난 크림 타입 제품이 유용하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시간 차를 두고 여러 번 가볍게 덧바르는 것이 요령. 제품을 바를 때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혈류를 자극하는 마사지를 곁들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프리메라 아이크림 헤라 크림

왼쪽부터)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아이크림 발아 흑미 추출물의 풍부한 영양 성분이 눈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30ml, 3만8천원. 헤라 콜라겐 아이-업 크림 콜라겐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눈가를 탄력 있게 가꿀 수 있다. 25ml, 6만5천원. 헤라 에이지 어웨이 콜라제닉 아이크림 쫀득하게 밀착하는 밤 제형의 눈가 결 케어 크림. 25ml, 10만원.

 

야근 전문가는 따로 있다

점점 데이용과 나이트용 화장품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른바 권장 사용 시간대는 존재한다. 낮 동안 쓰기에 부적합하거나 저녁 시간에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제품이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티놀 성분 화장품이다. 레티놀은 주름 완화 효과가 탁월하지만, 자외선에 쉽게 산화해 아침보다 저녁에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스팟 케어 제품도 저녁 시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잠이 조금만 부족해도 금세 뾰루지가 돋는 예민한 체질이라면 나이트 케어 마지막 단계에 스팟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봉으로 트러블 부위에 도톰하게 바른 뒤 푹 자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음 날 아침 트러블이 가라앉아 있을지 모른다. 아로마테라피나 림프 마사지도 일과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하루 동안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추천할 만하다.

아이오페 레티놀 프리메라 스팟 트리트먼트 안티에이징 세럼

왼쪽부터)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3% 함량 높은 레티놀 성분이 확실한 주름 완화 효과를 가져오는 안티에이징 세럼. 20ml, 13만원. 프리메라 와일드 피치 스팟 트리트먼트 트러블 부위에 직접 바르는 밤 전용 트리트먼트. 15ml, 2만5천원. 프리메라 에센셜 마사지 크림 부드럽고 촉촉한 텍스처의 마사지 크림. 250ml, 2만5천원.

 

숙면을 부르는 셀프 마사지를 습관화하라

자정이 넘도록 이어지는 야근과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을 하느라 올바른 수면 습관과 거리가 먼 올빼미 족이라고? 그렇다면 수면의 질을 한 단계 올려주는 숙면 마사지를 매일의 저녁 루틴에 추가하자. 어깨와 팔다리가 한결 가벼워 마치 럭셔리 호텔의 침대에 누운 듯 숙면을 보장해줄 것이다.

 

5분 셀프 나이트 마사지

for 어깨와 목

1 어깨 중간의 봉긋하게 솟은 부위를 주먹으로 지그시 눌러 풀어준다. 2 쇄골 안쪽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다. 3 뭉친 어깨를 목에서부터 바깥쪽으로 가볍게 쓸어 풀어준다. 4 쇄골 안쪽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바깥쪽으로 쓸어준다. 5. 반대쪽 어깨와 목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for 팔

1 손끝으로 어깨 끝과 팔 옆의 지압점을 가볍게 누른다. 2 검지와 중지의 마디를 이용해 팔 근육을 위아래로 밀어주며 마사지한다. 3 팔뚝 부분도 마찬가지. 4 팔 안쪽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지압한다. 5 반대쪽 팔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for 다리

1 의자에 앉아 무릎을 세운 뒤 다리 바깥쪽을 쓸어 올린다. 2 발꿈치부터 무릎 뒤쪽까지 종아리를 가볍게 쓸어올린다. 3 무릎 위에서부터 골반까지 허벅지 바깥쪽을 쓸어 올린다. 4 반대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숙면보다 좋은 나이트케어는 없다

제아무리 좋은 나이트 트리트먼트 제품을 잔뜩 갖춰놓고 정성껏 바른다고 해도 푹 자는 것만큼 효과적이진 않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점검한다.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일지라도 실내 온도는 18~22°C, 습도는 60~70%가 적당하다. 수면을 방해하는 빛은 최소한으로 차단하고, 적어도 침대 위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마지막으로 꿀잠을 보장하는 부드러운 향의 바디 퍼퓸이나 방향제를 몸이나 베개 등에 뿌려 숙면을 위한 분위기를 갖춘다.

아모레퍼시픽 프라도어 퍼퓸 향수

왼쪽부터) 프라도어 퍼 스웨이드 바디 오 드 퍼퓸 05 고급스러운 시트러스 바닐라 향의 바디 퍼퓸. 100ml, 6만7천원. 프라도어 퍼 스웨이드 바디 오 드 퍼퓸 06 체취는 제거하고 파우더리하고 포근한 향을 남기는 바디 퍼퓸. 100ml, 6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