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킨케어의 필수 준비운동, 클렌징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준비운동. 스킨케어의 준비운동은 클렌징이다. 제대로 씻지 않아 유분과 먼지가 남아 있는 상태에
서 스킨케어를 하면 불순물이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이 생기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완벽한 클렌징은 사계절 내내 중요하지만, 추운 겨울에 특히 물 온도를 맞추지 않거나 욕실이 추워 비누 거품을 제대로 헹구지 않은 채 클렌징을 마무리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올바른 클렌징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셨다면, 손바닥에 클렌저를 덜어 거품을 풍성하게 낸 뒤 코와 입 주변과 이마를 먼저 문지르고, 피지가 적게 분비되는 뺨은 마지막에 씻어낼 것. 이때 예민한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키고 적당량의 유분은 남겨 세안이 끝난 뒤에도 피부가 메마르지 않는 클렌저를 써야 한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오래 문질러도 피부가 자극 받지 않을 정도로 거품이 풍성하게 인다면 금상첨화. 헹구는 물의 온도도 중요한데,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열 노화를 초래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물은 세정 효과가 떨어지므로 34℃ 내외의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을 더 끼얹으면 모공을 조이고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얼굴이 찌푸려질 만큼 낮은 온도의 물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
#2 클렌징의 심화 동작, 각질 제거
사계절 내내 같은 방식으로 스킨케어를 하는데도 겨울이면 유난히 피붓결이 거칠어지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가. 평소 15~20%에 달하던 피부 속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기 쉬운 겨울에는 메마른 각질이 딱딱하고 두꺼워져 하얗게 일어나거나 스킨케어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 굳은 각질을 제때 올바른 방법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각질 양도 늘어날 수 있으므로 스킨케어에 앞서 각질부터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피부가 건성이나 민감성이라고 각질 제거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이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각질이 쌓이고, 결국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은 각질 제거제로 과하게 생긴 각질을 없애야 한다.
#3 3분 안에 끝내는 기초 케어
우리 피부는 세안 후 단 30초만 지나도 수분 함량이 50%로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스킨 케어는 시간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질 제거까지 했다면 특히 즉각적인 보습이 필수. 세안을 마친 뒤 촉촉한 욕실에서 바로 스킨 케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안 직후 수건으로 살짝 누르듯 물기를 닦은 뒤 빠른 시간 내에 흡수되는 토너를 바르는데, 피부가 특히 예민한 겨울에 매일 쓰는 제품으로는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일명 ‘닦토’보다 진정과 수분 공급 효과가 우수한 영양 스킨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유분을 함유해 피부를 더욱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꿔줄 에멀전을 골라 충분히 바르면 기초 준비는 끝이 난다.
#4 마무리 케어는 보습, 또 보습
실내나 실외 할 것 없이 극도로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잔주름이 늘고 탄력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밤 타입 제품이나 오일 등 유분이 많은 제품만 골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수분을 채우지 않은 채 유분만 더하다 보면 자칫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분을 보충하기에 앞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급선무. 피부 속을 촉촉하게 하고,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피부 장벽을 다져주는 제품을 쓰면 피부 속까지 건조하지 않게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