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분 보충은 세안 직후부터
세안 후 30초가 지나면 피부 속 수분량이 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하물며 실내외가 모두 건조한 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세안 직후 스킨케어를 시작하면 피부 속 수분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조한 피부가 놓칠 수 있는 다음 스킨케어 제품의 유효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권하는 방법 중 하나가 토너를 화장실에 두고 세안 후 바로 바르는 것. 이 경우 습한 환경 탓에 자칫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뚜껑을 꼭 닫고, 주변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입욕을 즐겨 한다면, 열기에 변질되지 않도록 서랍장 안에 넣어두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화장실에 화장품을 두기 싫다면 얼굴의 물기를 수건으로 다 닦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화장대로 이동한 뒤 화장솜에 토너를 듬뿍 묻혀 닦는 것이 차선책이다.
#2 보호막으로 지키는 피부 수분
피부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혹은 갑갑하거나 번들거린다는 핑계로 스킨케어를 하지 않거나 토너 혹은 에멀전만 발라 극도로 간단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 피부 속이 메마르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분을 많이 생성하거나 외부 자극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잃어 시간이 갈수록 더 예민해질 수 있다. 건조한 바람과 따가운 볕, 황사와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이 심해지는 데다 점점 기온이 올라 마스크 속에 땀이 차기 쉬운 봄철에는 든든한 수분 보호막이 더욱 시급하다.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 피부가 본연의 컨디션 회복 기능을 잃지 않게 돕는 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 번들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싫다면 가벼운 질감의 젤 타입 제품을 고르면 된다.
#3 내 침실을 에스테틱으로 만들 것
코로나19가 퍼지며 변모한 일상 가운데 하나가 홈 케어의 대중화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0년 피부 관리 행태를 조사한 온라인 서베이에 따르면 이전처럼 에스테틱에서 관리받는 사람은 응답자의 8%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에스테틱에 가지 않거나 가기가 꺼려진다고 대답했을 만큼 전문가에게 스킨케어를 받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홈 케어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피부과나 에스테틱의 시술에 착안해 그에 준하는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제품을 고르기 전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시술의 효과를 어떤 성분으로 구현했는가, 그리고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이다. 고기능성 에스테틱 안티에이징 성분의 효능을 구현한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에스테틱 라인처럼 에스테티션의 노하우와 오랜 연구 결과 개발한 기술을 접목해 만든 제품은 홈 케어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 피부가 부쩍 푸석하고 늘어졌다면 탄력을 높이고 탱글탱글한 윤기를 더해줄 크림이 도움이 되며, 빠른 시간 내에 드라마틱한 스킨케어 효과를 보고 싶다면 4주 만에 촉촉하고 탐스러운 윤기가 도는 피부로 개선해 앰플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몸속부터 촉촉하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몸속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이너 뷰티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 이너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받는 성분이 바로 콜라겐이다. 20대부터 점점 감소하기 시작해 30대 이후 매년 1%씩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는 체내 콜라겐은, 진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피부 탄력과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콜라겐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너 뷰티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이 매년 6.5% 확장되고 있을 정도. 수많은 제품 중 제대로 만든 것을 고르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것은 바로 식약처에서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흡수가 빠른 저분자 콜라겐인지, 어떠한 주원료, 부원료를 추가로 함유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5 틈틈이 촉촉할 것
봄은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 중 수분 함량이 15%가량 낮은 데다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커서 피부가 건강한 사람이라도 건조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낮 동안 건조해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가방에 립밤이나 핸드크림과 함께 미스트를 챙겨 다니길 권한다.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가 더 메마른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 미스트 자체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뿌리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피부 표면의 미스트를 방치하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며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가서 더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숙지해두자. 먼저 화장 티슈로 얼굴의 먼지를 닦아내고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미스트를 얼굴에서 20cm 정도 떨어뜨려 넓게 뿌린 후 손끝이나 퍼프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면 된다. 진정이나 보습 성분이 풍부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 성분이 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스페셜 케어로 든든하게
하루 종일 햇볕 아래 있었거나 미세먼지에 시달렸다면 스페셜 케어로 피부를 다독여주자. 유효 성분을 응축한 마스크팩이 일당백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팩을 하기 전 딥 클렌징을 하거나 각질을 제거하면 더 효과적이지만, 피부가 자극받은 상태라면 기본적인 클렌징만으로 충분하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눈가나 입가 등 특히 더 건조한 부위에는 에센스를 발라두면 주름 예방에 한결 도움이 된다.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부드러운 시트의 마스크팩을 얼굴에 얹은 뒤 최대한 얼굴 근육을 쓰지 않으며 휴식하면 끝. 마스크는 수분이 마르기 시작하면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므로 10~20분의 권장 시간을 꼭 지키고, 시트를 떼어낸 뒤에는 보습 에센스나 크림으로 한번 더 막을 씌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