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사이사이, 매년 네 번씩 겪는 환절기인데도 피부는 도무지 적응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올 때만 해도 늘어진 모공과 칙칙한 피부가 속을 썩이더니, 지금은 거칠고 건조한 데다 붉어진 피부가 우리를 괴롭히니 잠시도 방심할 틈이 없다. 외부 기온이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뜨거워지는 실내 온도, 매일 조금씩 벌어지는 일교차, 그리고 피부를 할퀴고 지나가는 겨울바람이 모두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게다가 오랫동안 마스크 속에 잘 숨겨뒀던 피부가 거의 3년 만에 차가운 바람과 직접 맞닥뜨리게 되었으니 거부반응이 더욱 격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극받아 건조해진 피부는 활력을 잃고, 시들시들한 피부는 노화의 지름길을 걷게 되니 이맘때 스킨케어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가올 겨울과 내년의 피부 나이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때, 건강한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맘때 피부 속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그렇다고 수분 공급에 전력투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촉촉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유분으로 이 수분을 붙잡아두지 않으면 공기 중으로 빼앗기기 십상. 따라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것은 물론, 피부 장벽도 튼튼하게 다져줄 안티에이징 케어가 절실하다.
최근 피부가 거칠어진 듯하거나 화장이 들뜬다면 각질 제거가 우선. 묵은 각질은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막고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꼭 제거해야 한다. 자극 없는 각질 제거제나 딥 클렌징 제품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한 뒤 세안하고,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깨끗한 피부에 바로 닿는 제품이니만큼, 피부를 자극하는 유해 성분을 빼고 속땅김까지 해소해줄 믿음직한 제품을 권한다. 피부결이 신경 쓰인다면 맑은 결을 깨워주는 헤라의 시그니아 스킨 리파이닝 워터가 제격이다. 골드, AHA 3종, 엔자임 2종을 함유해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차례. 이때는 보습과 영양 성분을 고루 함유한 에멀젼이 효과적이다. 헤라의 시그니아 에센셜 밸런싱 에멀젼은 프로틴 성분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수선화의 에너지를 담은 나르시스 워터로 수분을 가득 채워준다. 피부에 녹아들듯 부드럽게 스며들어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지만 번들거릴 걱정은 없다. 환절기의 극한 환경도 이기게 해줄 건강한 피부로 만드는 마지막 단계는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피부의 젊음을 되찾아줄 안티에이징 크림.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저브 크림은 오랜 연구 끝에 찾아낸 생명력의 정수 AbsoluTea™로 시간이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초밀도 피부로 다져준다.
이렇듯 기본 스킨케어을 정성스레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부결이 확연히 개선되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거나, 스킨케어 제품이 겉도는 느낌이 계속되고, 피부 붉은기까지 지속된다면 스마트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향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워터 타입 에센스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부에 올리고, 열감이 식을 때까지 이를 반복하는 화장솜 팩.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는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함께 항산화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사철쑥, 피지 감소 효과가 있는 어성초와 피부 쿨링 효과를 주는 황금이 함유되어 지치고 붉은 피부를 15초 만에 진정시키는 탁월한 피부 칠링 효과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