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주요 컬렉션만 살펴봐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 가장 눈에 띄는 액세서리가 모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발렌티노와 디올에서 볼 수 있는 버킷 햇, 셀린느의 클래식한 페도라, 발맹의 가죽 헌팅캡 등 디자이너마다 쇼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모자를 선보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눈을 가릴 만큼 크라운이 높고 챙이 넓다는 것. 이번 겨울엔 새로운 스타일의 모자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디자인에 상관없이 어떤 모자든 깊게 눌러쓰기만 하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