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MILLE

평소 FIA 포뮬러 1(F1) 경기용 차량에 사용하는 최첨단 신소재를 시계에 적용하는 등 F1을 향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온 리차드 밀이 FIA(국제자동차연맹) 내구성위원회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미셸 무통(Michele Mouton)의 도움을 받아 오직 여성 드라이버만으로 구성된 레이싱 팀을 창설했다. “지난 10년간 여성 드라이버들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에서 여성 팀을 창설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미셸 무통은 이러한 소감을 전하며 재능 있는 드라이버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위 레이싱 팀에 속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팀은 캐서린 레게(Katherine Legge)를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했으며, 레이싱 카에 당사에서 오랫동안 후원해온 뇌와 척수 연구소 ICM의 로고를 새겨 넣으며 럭셔리 산업의 선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RALPH LAUREN

윔블던, US 오픈 등 세계적인 테니스 경기를 지원해온 랄프 로렌이 호주 오픈의 공식 의상 후원 업체로 선정됐다. 유니폼은 호주 오픈 경기의 코트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에너지와 유쾌한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실로 제작한다. 호주 오픈의 디렉터 크레이그 틸리(Craig Tiley)는 이와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랄프 로렌의 세련된 스타일은 호주 오픈에 새롭고 신선한 룩을 선사할 것입니다. 양측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심층적 연계와 우수성, 혁신 및 창의성을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토너먼트 기간 동안 일반 소비자를 위한 CYO(Create-Your-Own)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브랜드 최초로 시도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폴로셔츠 등에 원하는 글자를 프린트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THE NIKE × AMBUSH NBA COLLECTION

나이키가 여성 농구 팬들을 위해 패션 브랜드 앰부쉬와 협업한 NBA 컬렉션을 선보인다. 앰부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 안은 1990년대에 남성 옷을 즐겨 입던 여성들의 태도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농구복을 재해석했다. 과감하게 팀명을 새긴 재킷부터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팬츠, 스우시 로고로 역동성을 더한 나이키 덩크에 앰부쉬 고유의 동시대적 감각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BERLUTI

코로나19로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상황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벨루티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 풋볼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를 축소해 만든 테이블 풋볼은 유럽에서는 당구나 다트처럼 인기 있는 게임으로, 운동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실제 축구 못지않은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벨루티가 만든 제품은 테이블 풋볼만 90년 이상 제작해온 프랑스 브랜드 본치니(BONZINI)와 협업해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했으며, 원하는 소재와 색상을 선택해 스페셜 오더로 주문할 수 있다.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이 패션의 기능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2021 프리스프링 컬렉션의 일환인 2054 컬렉션이 그 장이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하는 2054 컬렉션은 옷을 통해 기술과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데 집중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으로, 도시적인 미감과 액티브 웨어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두었으며, 프로 선수의 스키 웨어에 적용하는 기술을 접목해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의류는 산 정상과 숲, 호수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발수성, 통기성이 뛰어나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스키 수트, 자체적으로 압축되어 크로스 보디 백으로 변신하는 셔츠 등 미래적 상상력을 담은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BURBERRY

세계적인 축구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와 버버리가 손잡고 전 세계 청소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결식 아동 후원 운동가인 래시포드와 영국 전역의 자선단체에 식비를 지원하는 페이셰어(FayShare)에 지속적으로 기부해온 버버리의 관심이 맞물리며 시작됐다. 이를 통해 버버리는 래시포드가 어린 시절 도움을 받은 노브룩 유스 클럽과 우드하우스 파크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며, 청소년들의 교육과 예술 후원 역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래시포드는 열 살이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의 꿈을 붙잡으라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해 세계 축구 팬과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PRADA × PANERAI

프라다가 2021년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오클랜드에서 주관하는 제36회 아메리카컵을 통해 파네라이와 만난다. 아메리카컵은 국가 대항 요트 레이스이며, 파네라이는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하게 된다. 프라다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로렌초 베르텔리(Lorenzo Bertelli)는 파네라이가 바다를 향한 애정으로 이탈리아 해군 선박에 고급스럽고 정교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공급했던 역사와 최초의 수중 시계를 제작한 상징성을 존중해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정교한 기술과 도전정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브랜드의 만남과 요트 경기가 선사하는 짜릿한 결과를 기대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