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허훈 구찌

허훈 구찌 배스킷

패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블루 코트 재킷, 캣 엠브로이더리와 스티치 디테일이 특징적인 블루 코튼 팬츠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와 구찌 로고, 퍼플-화이트 러버와 레드 메시 소재의 디테일이 특징적인 멀티컬러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Gucci Basket).

허웅 구찌 배스킷

프레야 하타스 애니멀과 GG 패턴의 인타르시아가 특징적인 아이보리-레드 울 스웨터, 콜리플라워 엠브로이더리 디테일이 특징적인 블루-레드 멀티컬러 체크 코튼 쇼트 팬츠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와 구찌 로고, 블루 디테일이 특징적인 화이트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Gucci Basket).

허웅 허훈 구찌 배스킷

허웅 허훈 구찌 배스킷

허웅 허훈 구찌 배스킷

허훈 캣 패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레드 나일론 재킷, 프린트 디테일의 화이트 코튼 티셔츠, 비 엠브로이더리 디테일의 레드 쇼트 팬츠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와 구찌 로고, 그린 러버와 퍼플 메시 소재 디테일이 특징적인 멀티컬러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Gucci Basket).
허웅 아가일 패턴의 그린-멀티컬러 니트 베스트, 웹 디테일이 특징적인 블랙 GG 자카드 저지 팬츠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와 구찌 로고, 블루 디테일이 특징적인 화이트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 (Gucci Basket).

 

시즌이 끝나자마자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촬영으로 비시즌을 여느 때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이렇게 운동과 촬영이 혼재하는 일상은 처음일 것 같은데요? 허웅 처음에는 어색했죠. 어딜 가나 카메라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런데 하다 보니 적응이 되더라고요. 허훈 시즌 끝나고 두 달 동안 많이 바빴어요. 겪어보지 못한 생활이라 처음에는 신기하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기고 있어요. 새로운 적성을 찾은 것 같고요.(웃음)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찍을 때는 분명 어색했던 것 같은데, 막상 방송을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거예요. 이것도 농구처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느는 건가 싶더라고요. 허웅 편집의 힘이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본인의 모습이 있나요? 허웅 반대로 사람들이 우리를 발견해주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농구 할 때 모습만 알던 사람들이 방송을 보면서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거죠. 다행히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높아진 관심을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허훈 두 달 전만 해도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몰라봤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어딜 가든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요. 최근에 팀에서 등산을 갔는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미디어 노출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어요.

두 분 모두 부담감이 없어 보여요. 높아진 관심만큼 엄격해지는 잣대나 시선이 몰리는 데 따른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요. 허훈 그런 시선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많이 받았던 터라 괜찮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냥 하던 대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농구 하면 되지 않을까요? 허웅 오히려 관심을 받으니까 저도 모르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좋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아마 하다 보면 힘든 날도 있을 거예요. 1년에 54경기를 하는데 어떻게 다 잘하겠어요. 못할 때는 인정하고 반성해 다음에 잘하면 되는 거죠. 다치지만 않으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허훈 이건 저희만의 고충이겠지만, 다른 선수들은 또 그만의 고충이 있을 거예요. 다 이겨내는 과정에 있는 거죠. 그 안에서 계속 나아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단단해지고 한 단계 발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주변 선수들의 시선은 어떤가요? 오늘처럼 화보를 찍는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허훈 무척 부러워하죠. 어제 화보 찍는다고 하니까 “너희가? 대박!” 이러고, 유튜브 수익 물어보고, 하하. 허웅 다들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저희로 인해 농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확실히 두 분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로 시선을 넓히거나, 농구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농구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거란 기대도 있고요. 허웅 훈이랑 저로 인해서 농구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우리가 더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사람들이 농구를 보러 오고, 그러면서 농구의 판이 커지고, 선수들의 가치가 높아질 테니까요. 저희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도 주목받기를 바라요.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거든요.

주목받았으면 하는 선수를 언급한다면요? 허웅 오늘 같은 화보와 인터뷰라면, 저희 팀의 김종규 선수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구찌와 함께라면 라건아고요. 구찌 마니아거든요. 허훈 저도 종규 형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니면 (송)교창이도 좋고요. 허웅 무엇보다 저희 팀의 (이)준희나 이번에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이현중, 여준석, 하윤기처럼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이 선수들에겐 작은 관심도 자신을 키우는 큰 동력이 될 수 있거든요. 허훈 여준석, 진짜 잘생겼더라.

 

 

허훈 구찌 배스킷

레드 사브레 셔츠, 크림 컬러 코튼 비스코스 팬츠, 브라운 레더 트림과 인터로킹 G 디테일이 특징적인 GG 수프림 캔버스 브리프케이스, 구찌 에스카톨로지와 ’25’ 프린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롸이톤 화이트 레더 스니커즈 모두 구찌(Gucci).

허웅 구찌 배스킷

인터로킹 G 패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네이비 코튼 나일론 재킷, 핑크 사브레 셔츠, 구찌 에스카톨로지 라벨 디테일이 특징적인 캐멀 팬츠, GUCCI 스크립트 로고와 레더 소재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오프 더 그리드 다크 그레이 토트 백, 모두 구찌(Gucci).

허웅 허훈 구찌 배스킷

허웅 블랙-그레이 수트, 라이트 블루-아이보리 GG 자카드 스트라이프 코튼 셔츠, 버클 레더 스트랩이 특징적인 블랙 GG 수프림 캔버스 토트백 모두 구찌(Gucci).
허훈 라벨 디테일이 특징적인 블루-레드 GG 울 수트, 아이코닉한 패턴이 돋보이는 화이트 옥스퍼드 셔츠 모두 구찌(Gucci).

허웅 허훈 구찌 배스킷

허훈 리본과 패치 디테일이 특징적인 레드-멀티컬러 폴리에스터 스웨트셔츠, 로고 패치가 특징적인 레드-화이트 코튼 팬츠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 와 구찌 로고, 퍼플-화이트 러버와 레드 메시 소재의 디테일이 특징적인 멀티컬러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Gucci Basket).
허웅 프린트 디테일이 특징적인 그린 스웨트셔츠, 리본과 패치 디테일이 특징적인 블루-멀티컬러 폴리에스터 팬츠, 블랙 자카드 구찌 로고가 특징적인 화이트 삭스 모두 구찌(Gucci), 인터로킹 G 와 구찌 로고, 그린 러버와 퍼플 메시 소재의 디테일이 특징적인 멀티컬러 하이톱 스니커즈 구찌 배스킷(Gucci Basket).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니 두 분의 케미스트리가 얼마나 좋은지 실감 나네요. 티격태격하지만 한 번도 싸운 적은 없다면서요? 흔치 않은 형제 사이인데요? 허훈 학교도 같이 다니고 농구도 같이 하면서 매일 붙어 다녔으니 안 친할 수가 없었죠. 저희는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요. 원래 하던 행동인데 그걸 재미있게 봐주니까 오히려 신기하더라고요. 허웅 저희는 항상 이랬어요. 농구 할 때도 싸우려고 드는 게 아니라 누가 잘하면 좋아해주고, 한편으론 ‘나도’ 하는 마음으로 따라잡으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그랬어요. 훈이가 잘하면 좋아요. 제가 잘하면 훈이도 좋아해주고요.

두 분은 농구 할 때 어떤 성향인가요? 잘하는 것과 잘 안 되는 것 중 어느 쪽에 집중하는 편인가요? 허훈 당연한 말이지만 장점은 장점대로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하죠. 사실 단점을 보완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그렇지만 고통을 즐긴다는 느낌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언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허훈 매일요, 하하. 운동은 할 때마다 힘들어요. 슛 한 번 던질 때마다 힘들고, 드리블 한 번 칠 때마다 어려운데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거죠. 허웅 저도 똑같아요.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성현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프로라는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타고난 본인만의 재능이 하나 이상은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어요. 두 분은 어떤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나요? 허웅 저는 2번 포지션(슈팅가드)에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기량은 충분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신장만 부족하지 일대일 돌파나 스톱 슛, 점프 슛, 3점 슛 등 다른 부분에서는 재능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 마음으로 계속 하는 것 같아요. 허훈 농구가 몸으로만 하는 경기는 아니에요.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버지의 장점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해요.

농구 선수로서 꿈꾸는 미래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허훈 어릴 땐 딱히 없었는데,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는 건 팀의 우승이에요. ‘우승 트로피 들면 어떤 느낌일까, 폭죽 터지고 다 같이 뛰어나갈 때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해요. 허웅 저도 우승이요. 그것도 통합 우승. 허훈 둘 중 하나라도 하면 좋죠. 진짜 해보고 싶어요.

아버지가 목표였던 적도 있었나요? 허훈 아뇨. 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제 길이 있어요. 지금 시대에 맞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더 중요하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이제야 반 정도 오지 않았나 싶어요.

최고의 농구 선수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해요? 허훈 그 시대에 농구 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선수요. 허웅 그건 은퇴한 후에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최고의 선수를 떠올리자면, 아마 (양)동근이 형이지 않을까요. 세 달 후에 새 시즌이 시작돼요.

다가오는 시즌에 기대하는 바가 있나요? 허웅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이라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걱정보다 기대가 커서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얼른 경기에 나가고 싶어요. 허훈 비시즌 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 좋은 기운을 코트에서 활약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이전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고요.

2021-2022 시즌에는 어느 팀이 우승할까요? 허웅 원주 DB프로미(허웅의 소속 팀)요. 허훈 DB가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아. 그렇다고 우승할 것 같진 않고.(웃음) 수원 KT소닉붐(허훈의 소속 팀)이 우승하면 좋겠어요. 허웅 저희가 최근 팀 구성이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영향인지, 다들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예요. 농구 잘하는 선배들이 많아서 저를 비롯한 후배들은 잘 따라가기만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허훈 약해. 허웅 내가 평균 30점씩 할 거야. 허훈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허웅 이거 하나는 기억해둬. 너는 나한테 털려. 허훈 백날 얘기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