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잘파 모델들의 3인 3색 서머 스타일링 쇼핑 가이드.

박서희

D.O.H.Y.O ‘TRIANGLE BIKINI’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의 주인공 릴리 로즈 뎁이 안무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입은 브라톱을 보고 한눈에 반해 언젠가 꼭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입으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만난 아이템! 수영복이지만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데다 브라톱 두 개를 겹친 독특한 디자인이라 단품으로 착용해도 멋스럽다. 무더운 여름, 이 브라톱을 입고 뜨거운 햇빛을 즐기다 그대로 시원한 바다에 뛰어드는 상상을 해본다.

2000ARCHIVES ‘SPORTY CORP BOOTS’

신발은 아무리 예뻐도 발이 불편하면 손이 잘 가지 않는데, 2000아카이브의 슈즈는 신어본 구두 중 가장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캐주얼한 스니커즈 같은 디자인이지만, 어떤 룩에도 잘 어우러져 요즘 가장 애착이 가는 슈즈.

SUPREME JACKET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인 슈프림은 매 시즌 룩북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재킷을 눈여겨보는데, 올여름 내 눈에 들어온 것 역시 큐빅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블랙 가죽 재킷이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지만, 쿨한 블랙 큐빅으로 장식한 로고가 가죽과 멋스럽게 어우러지고 재킷 하나만 툭 걸쳐도 룩에 포인트가 되어줘 매력적이다.

GLOWNY ‘FARFALLE BIKINI’

내 옷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 글로니. 수영을 좋아해서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늘 비키니 세 벌을 장만하는데 올여름 선택한 것 중 하나도 글로니의 비키니다. 몸의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주는 것은 물론 앵두 무늬가 더없이 사랑스럽다(같은 무늬의 스크런치도 함께 구매했다).

SAYTOUCHÉ ‘LIQUIFIED GRADIENT RUG GREEN’

최근 이사하며 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들인 새 식구. 인테리어 소품은 오랫동안 함께하는물건이라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인데, 화이트 컬러 아이템과 원목 가구가 즐비해 다소 미니멀한 우리 집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러그를 찾고 있었다. 유연하게 굴곡진 형태가 돋보이는 세이투셰의 러그는 맑은 그린 컬러로 거실 한가운데에서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