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셉 라키가 샤넬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발탁됐습니다. 앰버서더 소식과 함께 마거릿 퀄리와 함께한 미셸 공드리의 쇼트 필름이 공개되며 2025/26 공방 컬렉션을 향한 기대감이 뉴욕에서 가장 먼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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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또 한 번 흥미로운 선택을 내놓았습니다. 패션과 음악, 그리고 영화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스타일로 뒤집는 아티스트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샤넬의 새로운 앰버서더가 된 것이죠. 그래미 후보 경력은 물론이고 최근 영화 출연 및 제작까지 그의 ‘경계 없는 창조성’은 샤넬이 지향하는 바와 절묘하게 교차합니다.

마튜 블레이지는 그를 “참여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마음과 열정을 쏟는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며, 음악과 영화, 패션을 넘나드는 그의 감각을 높이 평가했죠. 라키 역시 마튜의 디자인에서 “현실성과 상상력이 공존하는 특별한 균형”을 느낀다고 밝히며 샤넬의 창작 세계와 깊은 공감대를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이 공유하는 이 예민한 감각과 호흡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협업의 방향을 자연스럽게 예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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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셉 라키가 샤넬의 앰버서더로 발탁됨과 함께 마거릿 퀄리와 에이셉 라키가 등장하는 샤넬 2025/26 공방 컬렉션 쇼의 티저가 공개됐죠. ‘이터널 선샤인’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감독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가 감독을 맡아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공드리 특유의 다채로운 상상력과 아날로그 감성의 판타지가 담긴 이 영상은 뉴욕 한복판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실과 꿈의 경계를 모호하게 풀어내며 공방 컬렉션이 지닌 섬세한 질감을 새로운 시선으로 비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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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퀄리는 영상 속에서 공방 장인들의 손길이 살아 있는 트위드 재킷과 울 팬츠를 입고 등장합니다. 여기에 메리제인 하이힐과 백을 더해 샤넬 특유의 클래식한 무드를 부드럽게 현대화한 룩을 선보였죠. 반면 에이셉 라키는 실크 파자마 셋업과 더비 슈즈를 착용해 전혀 다른 결의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의 룩은 공방 컬렉션의 섬세한 텍스처를 남성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장면으로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필름의 분위기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죠.

샤넬 2025/26 공방 컬렉션 쇼는 뉴욕 시각 12월 2일 오후 8시, 한국 시각 12월 3일 오전 10시 공개됩니다. 공방의 유산을 가장 현대적인 도시인 뉴욕에서 풀어내는 점이 흥미롭죠. 공개된 공방 컬렉션 쇼의 티저는 샤넬이 오래 지켜온 하우스의 헤리티지가 추구하는 새로운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미셸 공드리가 담아내는 에이셉 라키의 감각적인 에너지와 마거릿 퀄리의 우아한 무드는 이번 시즌 샤넬이 펼쳐 보일 새로운 서사를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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