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 가는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편안한 공간 속에서의 쉼, 맛있는 칵테일을 탐닉, 좋은 음악, 사람들과의 유희. 그 중 오늘 소개할 바는 기꺼이 먹으러 갈 수밖에 없는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에 강점이 있는 공간입니다. 늦은 밤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속에서 맛있는 술과 음식을 즐기는 시간은 삶의 큰 낙이 될 거예요.


환상적인 디저트와 위스키 페어링, 라퓨타
압구정 로데오에는 동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환상적인 바, 라퓨타가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와 <걸리버 여행기> 속 공중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공간이죠. 라퓨타는 현실을 벗어나 잠시나마 비현실적인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감각적인 바입니다. 한국 고유의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디저트와 싱글몰트 위스키, 클래식 칵테일의 페어링을 즐길 수 있어요. 검은빛 바위 위에 이끼가 내려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케이크 ‘피에르무슈’는 쑥과 인절미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와 크럼블의 식감을 표현했는데요. 천공의 섬 라퓨타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시그니처 케이크입니다. 여기에 추천하는 페어링은 ‘몰트락’ 위스키. 풍부한 과실향, 복합적인 아로마, 혁신적인 2.81 증류를 통해 구현된 육향과 감칠맛이 매력적인 위스키로, 애호가들에게 인기죠. ‘피에르무슈’에서 느껴지는 인절미의 고소한 풍미와 어우러지며 다트 초콜릿과 에스프레소의 달콤함, 쑥의 강한 풍미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감칠맛이 더해져 훌륭한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어요. 통나무를 형상화한 밀푀유도 시각적인 재미와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라퓨타의 인기 메뉴. 바닐라 빈과 프랑스산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크림, 쫀득한 캐러멜 소스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선사합니다. 커피, 위스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니, 라퓨타에 간다면 꼭 맛보길 추천합니다.
운영 시간 : 11:00 ~ 1:00 (금, 토는 2:00까지)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36 1층



취향 좋은 미식가들의 아지트, 크라이베이비
압구정 로데오 한적한 골목길에 숨어있는 크라이베이비는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사람들이 편하게 어울리며 먹고 마실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입니다. 빈티지 가구와 소품 등으로 멋지게 완성한 분위기 만큼이나 칵테일이나 메뉴도 뛰어납니다. 시금치와 4가지 종류의 치즈로 만드는 스피니치 딥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데요. 따뜻한 컨트리 브레드에 찍어서 먹으면 행복이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바로 알 수 있죠. 이곳의 시나몬 사과 처트니와 제철 과일을 올린 크베 프렌치 토스트 또한 꼭 맛 보아야 할 메뉴. 부드러운 마스카포네에 커피와 브랜디 향이 녹아든 클래식한 티라미수는 위스키의 맛을 더욱 그윽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조합을 자랑합니다. 새로나온 수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치킨 포모도로와 올리브오일에 볶아낸 버섯에 발사믹을 더한 따듯한 와일드 머쉬룸 은 샴페인을 술술 넘어가게 하는 크라이베이 최고의 히든 메뉴이니 꼭 주문하는 걸 추천해요.
운영 시간 : 19:00 ~ 1:00 (금, 토는 2:00까지, 월, 일 휴무)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2 1층



실험적인 칵테일과 아로마틱한 음식의 만남, MMS
커다랗고 푸른 나무가 반겨주는 바, MMS는 요즘처럼 밤공기가 좋은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바입니다. MMS는 맥주 효모 및 다양한 양조 테크닉을 사용하여 발효주를 통한 칵테일의 실험성을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입니다. 칵테일 메뉴판에는 눈이 번쩍일 만큼 이색적인 메뉴들이 즐비한데요. 김칫국을 베이스로 야마 있는 칵테일을 만들기도 하고(YAMA), 마치 연어 샌드위치를 음료로 마시는 듯한 코펜하겐의 감성을 담은 칵테일(HELIOT EMIL), 마살라커리와 다양한 트로피컬 과일, 야채를 발효하여 만든 칵테일(MASALA&TOMATO) 등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MMS는 음식에도 진심입니다. 아시안 터치, 한식, 양식 등 칵테일 메뉴와 합이 좋은 메뉴가 다양하죠. 바질의 향긋한 소스 맛과 오일이 잘 어우러지는 광어세비체와 화이트 누와르 디저트는 에디터의 추천 메뉴. 여기에 올해 봄, 여름 시즌을 맞이해 새롭게 개발한 두 가지 칵테일을 곁들이는 건 어떨까요? 땅콩의 맛과 동백꽃, 리치의 트로피컬한 느낌이 어우러지는 ‘깃듦칵테일’과 발효한 파인애플과 말차, 말캉한 젤리, 바삭한 페이크 머랭, 쌉싸름한 꽃잎이 어우러진 ‘M+MS 피나콜라다 ver2’와 함께라면 청량한 초여름 밤, 완성입니다.
운영 시간 : 14:00 ~ 2:00 (금, 토는 3:00까지)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2-1 1층



이국적인 음식과 창의적인 칵테일이 있는 곳, 232
232는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바입니다. 바 232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음악과 사람, 다양한 컬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감도 높은 바이죠. 선곡 센스가 탁월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게 합니다. 특히 이 공간이 재미있는 이유는 낯선 이국적 메뉴가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풀드 포크와 감자, 모차렐라 치즈를 넣어 치폴레&쌈장 소스와 함께 먹는 한국식 떡갈비 퀘사디아, 8시간 수비드한 항정살과 함께 콜라비, 당근을 고수 소스에 버무린 항정살 쏨땀이 그 주인공입니다. 232은 한 잔의 칵테일 안에 창의적인 동시에 복합적인 맛을 담습니다. 그중 한국 담금주에서 영감을 받은 ‘SMOKE&ROOT’는 인삼의 깊고 흙 내음 어린 풍미와 위스키의 묵직한 바디감이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기죠. 어항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와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AQUARIUM’은 은은한 플로럴 향과 산뜻한 머스캣의 과일 향, 토닉 워터의 청량한 탄산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맑고 시원한 여운을 전하고요. 알딸딸한 취기가 있을 때 먹으면 더 맛있는 히든 메뉴 알리오올리와 마무리로 딱 좋은 군고구마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아이스크림 메뉴는 에디터의 추천 메뉴이니, 꼭 맛 보는 것을 추천해요.
운영 시간 : 18:00 ~ 2:00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32 B1 or 1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