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스트리트 문화의 거장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Bang & Olufsen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후지와라 히로시의 곁을 지켜온 뱅앤올룹슨. 이번 협업 컬렉션은 그가 뱅앤올룹슨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 온 골수 팬이자 컬렉터라는 오랜 인연에서 출발했는데요. 프라그먼트 디자인 특유의 절제된 감성으로 뱅앤올룹슨의 아이코닉한 제품들을 재해석하며 브랜드가 오랜 시간 지켜온 장인정신 위에 새 미학을 얹었습니다. 단순한 협업이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신뢰가 만들어낸 특별한 결과물이죠.

뱅앤올룹슨 X 프라그먼트 디자인, 그 선명한 만남

이번 뱅앤올룹슨과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협업 컬렉션은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시그니처인 모노크롬 블랙과 뱅앤올룹슨의 정밀 가공 알루미늄을 바탕으로, 두 브랜드의 미학이 하나로 녹아든 일관된 세계관을 네 가지 제품 위에 구축합니다. 고광택 알루미늄 액센트와 블랙 가죽 헤어밴드가 조화를 이루는 ‘베오플레이 H100’ 헤드폰부터 빛을 아름답게 반사하는 고광택 알루미늄 그릴이 특징인 ‘베오사운드 A1’ 스피커, 후지와라 히로시가 직접 스케치한 꽃 모양 타일로 완성된 ‘베오사운드 쉐이프’ 스피커, 그리고 전설적인 6연창 CD 플레이어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명작 ‘베오시스템 9000c’까지. 뱅앤올룹슨을 대표하는 네 가지 아이코닉 제품에 후지와라 히로시 특유의 날카롭고 절제된 미적 감각을 더해 새롭게 구현해냈죠. 여기에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상징인 더블 라이트닝 볼트와 워터마크가 각 제품에 새겨져 컬렉션의 정체성을 완성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시대를 정의해 온 두 아이콘이 서로의 언어를 겹쳐 만들어온 대화, 그 선명한 결과물이 바로 이번 컬렉션입니다.

@bangolufsen

알루미늄의 마술사, 뱅앤올룹슨

1925년 덴마크 스트루에르에서 피터 뱅(Peter Boas Bang)과 스벤드 올룹슨(Svend Olufsen)에 의해 탄생한 뱅앤올룹슨.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명가로, “디자인과 공간 경험을 중요하게 다루며, 기계를 넘어 거실을 구성하는 하나의 오브제로 접근한다”라는 미학을 창립 이래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브랜드 미학의 중심에는 뱅앤올룹슨이 수십 년간 갈고닦아 온 알루미늄 기술이 자리합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알루미늄은 단순한 소재 그 이상을 이뤄냅니다. 덴마크 스트루에르 본사에 위치한 자체 알루미늄 가공 공장의 이 아노다이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어떤 브랜드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질감과 색채를 완성해내죠. 과장 없이 원음 그대로를 전달하는 특유의 깨끗한 사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보이는 것에서 들리는 것까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의 일상 곁에 자리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Yusuke Nishimura

후지와라 히로시의 감각을 담은 스튜디오, 프라그먼트 디자인

음악가로서의 감각과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날카로운 안목을 동시에 지닌 후지와라 히로시. 1990~2000년대 일본 하라주쿠의 우라하라계 디자이너들을 이끌며 문화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그이죠.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이자 ‘하라주쿠의 문화 총장’이라는 별명처럼, 패션을 넘어 음악, 아트, 디자인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그의 영향력은 어느 한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하나의 문화 그 자체입니다.

그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프라그먼트 디자인은 1990년대 그가 직접 설립한 스튜디오로, 과하지 않되 존재감 있는 미니멀한 미학으로 거리에서 출발한 감각을 럭셔리의 언어로 번역해 왔습니다. 나이키, 루이비통, 에어 조던 등 시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이를 완벽하게 증명하는데요. 뱅앤올룹슨과의 이번 컬렉션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후지와라 히로시가 30년 넘게 직접 사용해 온 제품, 그 오랜 애정이 이번엔 협업이라는 형태로 완성된 것이죠. 그렇기에 이들의 컬렉션은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Bang & Olufsen

뱅앤올룹슨과 프라그먼트 디자인,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것은 단순한 미적 취향이 아닙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읽어온 두 이름이 오랜 시간 끝에 하나의 컬렉션으로 완성되었을 때, 그 결과물은 단순히 ‘잘 만든 제품’을 넘어서죠. 100년의 시간을 넘어 이룩한 장인정신과 수십 년간 거리에서 벼려온 감각이 만난 이번 협업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묻게 합니다. 이 컬렉션이 더욱 기억에 남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