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식 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가 미국 뉴욕에서 화려한 웨딩 마치를 울렸습니다.

3년 공개 연애의 마침표
지난 3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가 혼인 서약식을 올렸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NFL 슈퍼 스타의 만남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공개 연애를 이어 온 두 사람.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지난 2023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공연장을 찾은 트래비스 켈시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우정 팔찌를 건네려 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다는 해프닝은 두 사람을 이어 준 운명 같은 장면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죠. 서로의 무대와 경기장을 오가며 낭만적인 사랑을 이어 온 이들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약 1천 명의 하객과 함께 평생을 약속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로 장식한 세기의 웨딩
이번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준비되었는데요. 행사 전후로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외부에 별도 텐트를 설치하는 등 삼엄한 보안이 유지되었죠. 하객들에게는 비밀 유직 서약에 서명하도록 하고, 휴대폰 반입도 제한했습니다. 배우 휴 그랜트(Hugh Grant)와 브래드 피트(Brad Pitt), 가수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와 에드 시런(Ed Sheeran) 등 유명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축가는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맡았습니다. 이날 외벽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딴 ‘JUST&T MARRIED’ 문구가 새겨지며 뉴욕 시내 전체를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였죠.
조나단 앤더슨이 완성한 디올 오트 쿠튀르 웨딩드레스
왕실 결혼식에 버금가는 규모로 화제를 모은 이번 웨딩.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역시 신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웨딩드레스였습니다. 음악만큼이나 패션으로도 영향력을 보여 온 그인 만큼, 이번에 선보일 웨딩 룩에도 팬들의 시선이 모였는데요. 공식 웨딩 사진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테일러 스위프트 측 대변인 트리 페인(Tree Paine)은 이들이 파리 몽테뉴가 30번지 디올 아틀리에에서 제작된 크리스찬 디올 오트 쿠튀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신랑, 신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완성한 맞춤 작품이자, 세계적인 셀럽을 위해 제작한 첫 오트 쿠튀르 웨딩드레스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죠.


약혼 반지로 완성된 룩
이들의 웨딩 룩은 드레스와 턱시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발끝에는 신랑과 신부를 위해 특별 제작된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슈즈가 자리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까르띠에(Cartier)의 하이 주얼리를 더해 우아한 웨딩 룩을 완성했죠.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약혼 반지였습니다.
지난해 8월, 자택 정원을 꽃으로 가득 채운 자리에서 로맨틱한 청혼을 건넨 트래비스 켈시. 그와 맞잡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손에는 아티펙스 파인 주얼리(Artifex Fine Jewerly)의 올드 마인 컷 다이아몬드 반지가 은은하게 빛났는데요. 디자이너 킨드레드 루벡(Kindred Lubeck)과 켈시가 함께 완성한 이 반지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직사각형의 쉐입과 고풍스럽고 세밀한 커팅이 특징입니다.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합니다”라는 유쾌한 문구와 함께 공개됐던 이 반지가 이번 결혼식에서도 변함없이 신부의 손끝을 빛내며 웨딩 룩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죠.

화려한 무대와 수많은 기록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사를 써 온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 우정 팔찌로 시작된 작은 인연은 뉴욕의 대표 경기장에서 평생을 약속하는 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초호화 웨딩은 패션과 음악, 스포츠를 아우르며 그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각인시켰는데요. 조나단 앤더슨이 완성한 첫 셀럽 웨딩드레스가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그 다음 장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