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6’에 제니, 아이들, 코르티스, 에스파가 출격합니다.
- 1991년 제인스 어딕션의 고별 투어에서 시작된 롤라팔루자는 오늘날 장르와 국적,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 올해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국내에서도 공연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제니와 아이들, 에스파, 코르티스가 글로벌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6’ 무대에 나란히 오릅니다.


시카고의 낮과 밤을 채울 음악
현지 시간으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Grant Park)에서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6(Lollapalooza Chicago 2026)’가 펼쳐집니다. 나흘간 미시간 호(Lake Michigan)와 도심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170팀이 넘는 아티스트가 8개 무대를 채울 텐데요. 관객들은 팝 무대에서 록 공연으로, 다시 힙합과 전자 음악 무대로 넓은 공원을 누비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라 즐기게 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새로운 음악에 빠져드는 것 역시 롤라팔루자의 묘미죠.





롤라팔루자를 달굴 K-POP 무대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이름은 단연 블랙핑크 멤버 제니입니다. 롤라팔루자 역사상 처음으로 헤드라이너에 오른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거든요. 코첼라(Coachella)와 거버너스 볼(Governors Ball Music Festival)을 비롯한 굵직한 페스티벌에서 여러 차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온 만큼, 이번에는 어떤 무대로 시카고의 밤을 장식할지 기대가 뜨겁습니다.
아이들은 K-POP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먼저 공연의 포문을 엽니다. 최근 발표한 미니 9집 ‘Gimme Dat Love’ 활동의 여운을 안고 7월 31일 첫 롤라팔루자 무대에 나서는데요. 8월로 예정됐던 북중미 투어가 취소되어 현지 팬들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무대가 될 듯합니다.
다음 날인 8월 1일에는 코르티스가 제니의 헤드라이너 공연에 앞서 팬들과 먼저 만납니다. 이들은 롤라팔루자 출격을 앞두고, 로블록스(Roblox)의 페스티벌 제작 게임 ‘뮤직 페스티벌 타이쿤(Music Festival Tycoon)’의 첫 공식 협업 아티스트가 되었는데요. 이는 직접 가수를 섭외하고 취향에 맞춰 무대를 설계해 나만의 음악 축제를 여는 게임으로, 현실의 공연에 앞서 가상 공간에서 팬들과 먼저 만나며 신예다운 색다른 출발을 보여주었죠.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에스파가 무대에 오릅니다. 롤라팔루자는 처음이지만 코첼라와 거버너스 볼, 아웃사이드 랜즈(Outside Lands)를 거쳐 온 만큼 대형 야외 공연이 낯설지만은 않을 텐데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계관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이어 온 에스파가 현지 팬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궁금해집니다.

밴드의 작별 투어에서 시작된 장르의 교차로
매년 전 세계 40만 음악 팬이 찾는 롤라팔루자. 그 시작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록 밴드 제인스 어딕션(Jane’s Addiction)의 보컬 페리 패럴(Perry Farrell)은 팀의 해체를 앞두고 고별 투어를 기획했는데요. 밴드의 마지막이 쓸쓸한 작별이 되지 않길 바랐던 그는 단독 콘서트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펑크, 메탈, 힙합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과 여러 도시를 돌며 다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를 완성했죠. 그가 무대에 담은 마음은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롤라팔루자의 정신으로 이어져 오며 시카고를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뭄바이 등 세계 곳곳에서 서로 다른 장르와 국적의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축제로 이어져 오고 있죠.
올해 라인업은 그 경계가 어디까지 넓어졌는지 보여줍니다. K-팝 아티스트들 외에도 일본의 요아소비(YOASOBI), 필리핀계 영국 싱어송라이터 비바두비(Beabadoobee) 등 아시아와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데요. 여기에 독창적인 팝 사운드의 찰리 XCX(Charli xcx), 전설적인 시카고 록 밴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 섬세한 팝과 소울을 들려주는 올리비아 딘(Olivia Dean), 화려한 퍼포먼스의 테이트 맥레이(Tate McRae), 미니멀한 사운드의 디 엑스엑스(The xx)까지.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아티스트들이 헤드라이너로서 나란히 이름을 올렸죠. 서로 다른 음악을 한 무대에 불러 모은 1991년의 롤라팔루자는 이제 장르뿐 아니라 국적과 세대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면 너머로 만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가지 못한 한국 팬들도 올해부터 화면 너머로 롤라팔루자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라이브 스트리밍 파트너로 합류하며 나흘간 공연을 생중계할 예정인데요. 축제가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가 제공되지 않으니 놓치고 싶지 않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출연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는 8월 2일까지 또 한 번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을 붙잡을 롤라팔루자. 제니와 코르티스, 에스파, 아이들이 각자의 색으로 완성할 무대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여름 롤라팔루자를 통해 K-팝이 그려낼 새로운 장면에 기대가 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