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광택이 감도는 코트, 터틀넥 톱, 토프 컬러 니하이 부츠, 자연스러운 셰이프가 돋보이는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체인과 톱 핸들, 스트랩으로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멀티패스 백 Louis Vuitton.
볼드한 레더 셔츠와 카프리 팬츠, 터틀넥 톱, 블랙 웨지 힐 부츠 모두 Louis Vuitton.
고급스러운 광택이 감도는 코트, 터틀넥 톱, 자연스러운 형태가 돋보이는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한여름의 초입에 마리끌레르와 만났습니다. 신민아 배우에게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에요. 아무리 덥고 습한 날이라도 쨍쨍한 햇살을 맞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오늘 화보도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촬영하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이번 여름도 새로운 작품을 촬영하며 보내게 될 텐데, 현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여름 공기를 온전히 느꼈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이 있어요.

오늘 함께한 루이 비통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컬렉션의 키워드는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입니다. 영화 <눈동자>를 보며 이 키워드가 배우의 현재를 설명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기대를 안고 선택한 작품인가요?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얼굴, 시도하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늘 있어요. <눈동자>도 그런 작품 중 하나고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의도한 건 아니고, 다양한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던 차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작품이에요. <디바>라는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를 경험하긴 했지만,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고요.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쌍둥이 자매 ‘서진’과 ‘서인’을 일인이역으로 소화했죠. 촬영 방식부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이전과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매 장면이 쉽지 않았는데, 영화에 잘 담긴 것 같아 다행이에요.(웃음) 눈을 붕대로 감은 채로 쫓기고 도망치는 장면이 많아서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어요. 일인이역도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인물이라 생각하고 접근하면 어렵지 않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상대 배우 없이 저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디테일한 부분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장면을 완성해간 만큼 생소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서진과 서인의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왔나요? 가족은 가장 지켜주고 싶은 존재이면서도 기대게 되는 존재잖아요. 살다 보면 서로에게 당연하게 기대하거나 부담을 주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은 누구나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서진과 서인은 쌍둥이고, 장애라는 상황까지 함께 안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향한 책임감과 부담이 훨씬 클 수밖에 없었을 거고요. <눈동자>는 가족애란 무엇일까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영화 속 서진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동생에 대한 사랑을 동력 삼아 진실을 향해 나아가죠. 이처럼 삶에서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때마다 신민아 배우를 나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인지 묻고 싶어요. 서진과 비슷한 것 같아요.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게 동력이 되어줘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몫을 잘해내며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영화 <달콤한 인생> <고고70>부터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작품 속 신민아 배우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지금 문득 돌아볼 때, 그 시절만의 순수가 짙게 담겨 있다고 느끼는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요? 특정 작품보다 데뷔 초반의 제가, 그 시절 자체가 참 순수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현장에서 오로지 제 연기만 생각했거든요. 대사를 틀리면 어떡하나, 동선이 맞지 않거나 내 연기가 감독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뿐이었어요.(웃음) 돌이켜보면 현장에 있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을 텐데, 그때는 모든 사람이 제 연기만 바라보는 것처럼 느낀 거죠. 현장에 익숙해진 지금이 순수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연기 하나만 바라보고 거침없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던 날들이 참 순수하게 느껴져요.

최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같은 추억의 작품들이 젊은 팬들에게 다시 호명되고 있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대중에게 특정한 작품이나 인물로 기억되는 일이 배우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가끔 무대 인사를 하며 어린 팬들을 만나거나 유튜브 댓글을 보면 공개된 지 10년도 더 지난 작품들을 잘 봤다고 이야기해줄 때가 있어요. 아주 신기하더라고요.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아직도 제가 어릴 때 보던 구미호 언니, 누나인 거예요.(웃음) 그렇게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한 일이죠.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긴 시간 한결같이 연기의 세계에 머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재미있나 봐요, 아직도.(웃음)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요. 조금 간지러운 말이지만, 제 안에 아직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나 열정 같은 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신기할 때가 있어요. 한때는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이 저와 맞지 않는 건 아닐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랜 시간 이 일을 해보니 오히려 잘 맞는 걸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작품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쿨하게 헤어지는 과정까지도 이제는 즐길 수 있게 됐어요.

20대, 30대, 40대를 배우로 살면서 작품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서도 묻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며 삶이 깊어질수록 배우로서도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어떤 특별한 사건 하나가 저를 바꿔놓았다기보다 작품과 함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삶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들이 아주 천천히 스며들면서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아요. 무엇은 놓아주고 무엇은 끝까지 가져갈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족도, 인간관계도, 저 자신도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됐고요. 그 덕분에 지금은 삶이 안정적이라고 느껴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요. 그런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거고요.

배우로서 걷는 긴 여정에서 지금은 어디쯤 와 있다고 느끼나요? 이제 절반 조금 넘게 온 것 같아요. 너무 열심인가요?(웃음) 앞으로도 좋아하는 일에 대한 순수한 마음만은 잃 지 않고 싶어요. 다만 최근에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몸을 해치면서까지 하지는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해요. 예전에는 이게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볼드한 레더 셔츠와 카프리 팬츠, 터틀넥 톱, 블랙 웨지 힐 부츠, 두건으로 연출한 모노그램 스카프, 파우더리한 핑크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볼드한 레더 셔츠, 터틀넥 톱, 두건으로 연출한 모노그램 스카프 모두 Louis Vuitton.
코넬리언, 말라카이트, 화이트 자개, 소달라이트, 핑크 자개로 하우스의 심벌인 모노그램 플라워 모티프를 완성한 컬러 블라썸 미니 스타 링과 컬러 블라썸 미니 선 링 모두 Louis Vuitton Fine Jewelry.
캐주얼한 데님 재킷, 터틀넥 톱, 플리츠스커트, 토프 컬러 니하이 부츠, 2가지 색의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스웨이드 라이더 재킷, 리본 장식 셔츠, 니트 스커트, 블랙 웨지 힐 부츠, 5가지 색의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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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 라이더 재킷, 리본 장식 셔츠, 니트 스커트, 4가지 색의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스웨이드 라이더 재킷, 리본 장식 셔츠, 니트 스커트, 블랙 웨지 힐 부츠, 3가지 색의 멀티패스 백, 클래식한 비스텐 트렁크 모두 Louis Vuitton.
탈착 가능한 퍼 칼라가 특징인 더블브레스트 코트, 심플한 슬링백 펌프스 모두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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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과 가죽의 조화가 시크한 멀티패스 백 Louis Vuitton.
밀리터리풍 재킷, 터틀넥 톱, 미니멀한 A라인 스커트, 조형적 디자인의 샌들 힐, 블랙 멀티패스 백 모두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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