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문화재단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실험을 장려하기 위해 국제 AI 아트 공모전인 NEXT ART AI를 개최합니다.
- 생성형 AI는 미술 시장에 새로운 세대의 컬렉터를 유입시키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의 캠페인 제작과 기획 과정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 공모전 접수는 2026년 9월 한 달간 진행되며 기술 활용도와 창의성을 평가해 11월에 온오프라인으로 수상작을 공개합니다.
캔버스부터 패션 캠페인까지 창작의 풍경을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 호반문화재단이 그 가능성을 작품으로 묻는 국제 AI 아트 공모전 ‘NEXT ART AI’를 개최합니다.
호반문화재단이 국제 AI 아트 공모전 ‘AI ART AWARD NEXT ART AI’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 기술을 새로운 예술 매체로 활용하는 국내외 창작자를 발굴하고,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표현과 실험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인데요. 경력과 국적,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도 이름 그대로 ‘다음 예술’을 찾겠다는 취지와 맞닿아 있죠. 개인 또는 최대 3인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AI IMAGE ART와 AI VIDEO ART 두 부문입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AI 기술 활용도와 완성도뿐 아니라 주제와 개념, 창의성과 독창성, 미적 완성도, 정서적 전달력과 사회적 확장성까지 평가합니다. 작품을 제출할 때 사용한 AI 도구와 모델 버전, 핵심 프롬프트, 에셋과 편집 도구 목록도 함께 기록해야 하죠. 결과물의 완성도와 함께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창작 과정을 구성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 셈입니다.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활용할 경우 초상권 동의서가 필요하고, 작품에 사용한 모든 요소 역시 관련 권리를 확보해야 하죠.


AI가 바꾸는 창작의 풍경
그런데 지금, 왜 ‘AI 아트’일까요?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보면 “진짜 사진인가?”라는 질문이 먼저 따라붙었습니다. 그만큼 실제 이미지와 AI가 만든 이미지가 구분이 어려워진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프롬프트와 선택을 거쳐 완성됐는지, 그리고 어디까지를 창작자의 작품으로 볼 수 있는지까지 질문이 확장되고 있죠. AI가 이미지를 빠르게 생산하는 기술을 넘어 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예술을 만드는 방식과 작가의 역할 역시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 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는 2025년 주요 경매사 최초로 AI 예술만을 다룬 경매 ‘Augmented Intelligence’를 열었는데요. 30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된 경매의 낙찰 총액은 72만8천784달러. 흥미로운 지점은 참가자입니다. 등록자의 37%가 크리스티 신규 고객이었고, 입찰자의 48%를 밀레니얼과 Z세대가 차지했죠. 이는 AI 아트가 새로운 제작 방식과 함께 새로운 컬렉터까지 미술 시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패션계에 들어온 AI
패션 역시 AI를 빠르게 실험하고 있습니다. 2025년 H&M은 모델의 모습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이 등장하는 첫 번째 생성형 AI 이미지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브랜드는 이를 패션을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이자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확장하는 실험으로 설명했는데요. 모델과 포토그래퍼가 제작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AI 시대의 캠페인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도 보여줬죠. 또한,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는 한발 앞서 2024년 ‘Sunset Dream’ 컬렉션의 틴 캠페인 이미지를 생성형 AI로 제작했습니다. 실제 제품 사진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디자인과 아트, 스타일링, AI 모델 훈련, 사진 스튜디오 등 여러 팀이 제작에 참여했고, 생성된 이미지는 아트 팀의 선별과 리터칭, 편집 과정을 거쳐 완성됐죠. 또한, 망고는 디자인 단계에서도 생성형 AI를 프린트와 소재, 의상 등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I가 패션에서 이미지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찾고 캠페인을 구성하는 과정까지 들어온 셈이죠. 이 변화가 흥미로운 만큼 질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결과물의 저자는 누구인지, 기존 창작물은 학습 과정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실제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로 재현할 때 어떤 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죠. 미국 저작권청은 2025년 생성형 AI와 저작권에 관한 보고서에서 인간이 충분한 창작적 표현을 결정한 경우 AI를 활용한 결과물도 저작권 보호 가능성이 있지만,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는 그 결과물의 저자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창작의 정의가 빠르게 움직이는 시점에 호반문화재단이 국제 AI 아트 공모전 ‘NEXT ART AI’를 개최합니다. 접수는 2026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NEXT ART AI’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죠. 1차 심사 이후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대중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상 500만원을 포함해 총 20명에게 2,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에서도 공개될 예정이죠. AI가 붓을 대신하게 될지, 카메라 옆에 놓이는 새로운 도구가 될지, 혹은 우리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또 다른 창작 방식을 만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분명한 건 이미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시작됐다는 사실이죠.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습니다. 당신이라면 AI에게 무엇을 만들게 하고, 그 결과에 어떤 생각을 더하시겠어요? ‘NEXT ART AI’가 찾는 다음 작품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