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아프 서울 2026은 공존을 주제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 키아프 클래식을 개최하여 미술과 클래식의 융합을 선보입니다.
- 키아프 서울은 2024년 프리미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매년 정례화하며 미술 시장 내 음악의 역할을 실험해 왔습니다.
- 미술 시장이 구매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아트페어는 청각적 요소를 더해 다감각적인 종합 예술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하는 키아프 서울 2026의 새로운 순간.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하는 ‘키아프 클래식’
오는 9월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 전시, 키아프 서울 2026.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이 거대한 아트페어가 ‘공존(Coexistence)’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옵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 매체가 한자리에 만나는 순간을 조명한다는 이 주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특별 공연 ‘키아프 클래식(Kiaf Classic: Resonance of Coexistence with Seong-Jin Cho)’이 더해져 더욱 빛나는 형태로 완성되는데요. 그림을 사이에 두고 걷던 관객들이 아트페어 한복판에서 피아노 선율과 마주하며 색다른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미술관도, 공연장도 아닌 아트페어라는 장소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이 시도가 미술 신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예정입니다.



키아프 서울과 음악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여정
사실 키아프 서울이 음악을 페어장으로 불러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4년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소프라노 서선영 등 음악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한 ‘프리미어 콘서트’가 그 첫걸음이었는데요. 이 시도는 2025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의 무대로 이어지며 ‘키아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년 다른 얼굴과 다른 편성으로 채워온 이 흐름은 클래식 음악이 미술 시장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조금씩 시험해온 과정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3년째를 맞은 올해, 조성진의 합류로 이 흐름은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매해 규모를 조금씩 넓혀온 이 프로그램이 이번엔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아트페어 전체를 관통하는 무게감 있는 순서로 완성되었죠.


보고 듣는 경험으로, 아트페어가 확장하는 감각의 지평
그렇다면 아트와 음악의 만남이 유독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트페어라는 공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트페어는 오랫동안 작품을 사고파는 상업적 마켓플레이스로 여겨져 왔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그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가 트라이베카 영화제와 협업해 페어 기간에 라이브 뮤직 세션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DJ 및 프로듀서들의 오프닝 공연을 펼친 것이나, 리움미술관이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의 전시 ‘보이스(VOICE)’에서 거대 야외 조각 타워를 통해 소리와 조명을 실시간으로 연동시켜 융합 경험을 제공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죠. 그림 앞에서 눈으로 감상하던 경험에 음악이라는 청각적 층위가 더해지는 것이 이제 낯선 시도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상의 방식 자체가 다감각적으로 바뀌면서, 아트페어가 제공하는 가치도 작품 구매를 넘어 컬렉터와 대중 모두를 위한 취향과 감각의 총체적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술 시장이 두터워질수록, 대중의 관심 역시 ‘무엇을 살 것인가’에서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로 점차 넓어지고 있는 셈이죠.

프리미어 콘서트에서 시작해 조성진의 무대까지, 3년에 걸쳐 조금씩 넓어진 이 흐름은 결국 하나의 지점으로 향합니다. 그림을 보는 경험과 음악을 듣는 경험이 더 이상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키아프 서울 2026이 그려낼 이 공존의 풍경이 대중과 컬렉터 모두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