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그리고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뉴진스 해린. 여전히 맑고 해사하지만, 그 안에는 이전보다 한층 선명해진 태도가 깃들어 있다. 오래된 파리의 정원에 새 계절이 찾아오듯, 익숙한 아름다움 안에서 새로운 얼굴을 피워내는 뉴진스 해린의 순간.
1947년, 크리스챤 디올의 첫 컬렉션과 함께 세상에 등장한 미스 디올. 새로운 삶과 아름다움에 대한 낙관에서 탄생한 이 향수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동시대의 여성성을 새롭게 그려왔다. 그리고 오늘, 미스 디올 향수는 또 한 번 익숙한 로맨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변화는 가장 상징적인 리본에서부터 시작된다. 디올의 유서 깊은 뽀야나르 보우라는 유산을 물려받아 하운드투스 패턴으로 수놓은 품위 있는 디올 그레이 컬러의 보우 실루엣, 패브릭의 감각을 살린 쿠튀르 라벨. 한 벌의 드레스를 완성하듯 섬세하게 매만진 새로운 보틀은 미스 디올이 태생부터 ‘쿠튀리에의 향수’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 오래된 로맨스를 지금의 얼굴로 옮겨놓으면 어떤 모습일까. 해린은 사랑스러움을 과장하지 않고, 우아함을 애써 드러내지 않는다. 맑은 얼굴과 무심한 시선, 그 안에 깃든단단한 태도. 그라스 로즈 앱솔루트와 크리미한 바닐라, 부드러운 아몬드 어코드, 밀키한 샌달우드가 겹겹이 피어나는 플로럴 시프레 향의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처럼, 서로 다른 결의 아름다움이 해린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시어링 소재의 피티드 페플럼 재킷과 플레어 미니 스커트 Dior, 로즈 디올 카텔란 링 Dior Joaillerie.
사랑과 기쁨이라는 삶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미스 디올을 의인화한 듯한 해린. 루즈 블러쉬 #475 로즈 카프리스를 양 볼에서 콧잔등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발라 사랑스러운 생기를 불어넣고, NEW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 #458 핑크 카리스마를 입술 안쪽부터 펴 발라 은은하게 번지는 그러데이션 립으로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로맨스는 시대에 따라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풍성하게 피어난 로즈의 우아함에 부드러운 바닐라와 아몬드, 깊이 있는 샌달우드가 어우러져 사랑스럽지만 마냥 달콤하지 않은 매혹을 남기는 것. 사랑이 지닌 다채로운 감정을 향기로 펼쳐낸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의 로맨스가 해린의 얼굴 위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계절을 맞는다.
맑은 피부와 무심한 듯 단단한 시선, 담백한 아름다움 사이로 드러나는 자신감까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미스 디올의 향기로운 세계가 해린을 만나 지금의 젊고 자유로운 프렌치 무드로 다시 피어난다.

트위드 시퀸 실크 & 버진 울 재킷과 스커트 D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