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출근길 차 안에서 빠르게 완성하는 퀵 케어 제품부터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이트 케어 및 금요일 밤을 위한 브론즈 메이크업 템을 제안합니다.
- 에디터들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소한의 터치로 변화를 주거나 확실한 효과를 내는 실용적이고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을 곁에 두고 사용합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고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뷰티 에디터들. 쉴 새 없이 새로운 제품을 마주하는 와중에도 자신만의 루틴과 취향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실제로 곁에 두는 아이템들은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수많은 제품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이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뷰티 에센셜은 어떤 것들일까? 바쁜 오전 출근길, 차 안에서도 빠르게 챙기는 퀵 케어&메이크업부터 형형 색색의 화려한 메이크업 플레이, 하루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나이트 케어 에센셜, 퇴근 후 금요일 밤을 위한 브론즈 메이크업까지. 개성 가득한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들의 일상 속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데일리 뷰티 아이템을 만나보자.
<마리끌레르> 뷰티 디렉터 김상은

차는 내게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외출을 완성하는 마지막 공간이다. 집에서 분명 준비를 마쳤는데도 운전석에 앉으면 어딘가 부족한 구석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차 안에 두는 뷰티 아이템을 고르는 기준은 그래서 명확하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작고 간편하지만 제 역할만큼은 확실히 해낼 것. 프라다뷰티 터치 블러쉬 #튤립은 잘 숙성된 버터를 바르는 듯한 텍스처가 매력적인데, 여러 번 덧발라도 베이스가 벗겨지지 않아 거울 없이도 꽤 완성도 높은 블러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조금 더 분명한 변화가 필요할 때는 샤넬 듀오 드 밤 #퓨어 글로우를 꺼낸다. 하이라이터와 블러시가 하나에 담겨 있어 손끝으로 가볍게 두드리기만 하면 얼굴에 생기와 양감이 동시에 살아난다. 일본에서 구매한 앤허니 마토 메이크 스틱 #다마스크 로즈 허니는 습한 날씨에 제멋대로 튀어 오르는 정수리를 정리하는 용도. 브러시로 몇 번 쓸어주면 잔머리가 차분해지는데, 머리카락이 딱딱하게 굳지 않아 양을 따로 조절하거나 거울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슥슥 정리하기에 이만한 제품이 없다. 센녹 솔리드 퍼퓸은 손목이나 목덜미에 가볍게 문질러 향을 더하고 싶을 때 손이 간다. 좁은 차 안에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은은한 잔향을 남길 수 있어 간편하다. 마지막으로 디올 맥시마이저 #212 튀튀를 입술에 바르면 적당한 광택과 은은한 색이 더해지며 전체적인 인상이 한결 정돈된다. 복잡한 과정 없이, 짧은 이동 시간 안에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완성해주는 것. 차 안의 뷰티 아이템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CHANEL BEAUTY 듀오 드 밤 #08 퓨어 글로우. 9g, 8만5천원대.
&HONEY 마토메이크 #다마스크 로즈 허니. 9g. 980엔.
SENOK 솔리드퍼퓸 고체향수 #솝 클린 솝. 7g. 3만1천원대.
CHRISTIAN DIOR BEAUTY 디올 어딕트 립 맥시마이저 #212 튀튀. 6ml, 5만2천원대.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현정환

극단적인 성격은 얼굴에도 티가 난다. 뷰티 에디터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립 제품 하나 들고 다니지 않는 요즘, 바쁜 아침 선크림이라도 바르고 나오면 꽤 성실한 날이다. 게을러진 탓에 의도치 않게 메이크업 미니멀리즘을 실천 중이지만 가끔 화장 욕구가 느닷없이 솟구친다. 그리고 꼭 이런 데서 성격이 나온다. 하지만 전쟁터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 하나 붙잡고 오래 씨름할 여유는 없다. 결국 필요한 건 최소한의 터치로 최대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꽤나 효율적인 뷰티 아이템들이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한데 모은 아이섀도 팔레트도 좋고 단 하나의 컬러만으로 인상을 단숨에 바꿔주는 리퀴드 아이섀도도 좋다. 손에 무언가 묻히는 것조차 귀찮지만 얼굴에 뭐라도 더하고 싶은 날엔 컬러 아이라이너로 아래 점막만 슥 채워도 충분하다. 뷰티를 사랑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매일 메이크업까지 사랑할 의무는 없다. 그래도 이 정도의 수고로 얼굴이 제법 달라진다면 얘기가 다르다. 이 제품들 덕에 잠시 소원해진 메이크업과 다시 잘 지내볼 마음 정도는 생겼다.





HERMĒS BEAUTY 옹브르 데르메스 아이섀도우 팔레트 #12 옹브르 옵티크. 3g, 16만2천원대.
ARMANI BEAUTY 아이틴트 #99M 에보니. 3.9ml, 6만원대.
CHANEL BEAUTY 카멜리아 푸투라 리미티드 컬렉션 스틸로 옹브르 에 꽁뚜아 #60 베르 티타니움. 0.8g, 5만7천원대.
CHRISTIAN DIOR BEAUTY 디올쇼 스틸로 #091 매트블랙. 0.3g, 4만4천원대.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송현아

야근이 잦고 쉬는 날에도 좀처럼 집에 붙어 있지 못하는 외향형 인간. 게다가 손이 많이 가거나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 야심 차게 시작한 홈 케어 루틴도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침대에 들어가기 전, 마치 의식처럼 빼놓지 않고 지키는 나만의 나이트 루틴이 있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친 뒤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이솝 제라늄 리프 바디 밤. 듬뿍 짜서 몸에 마사지 하듯 펴바르면 꾸덕한 제형이 피부에 천천히 스며들며 매끈해진다. 여기에 그리너리한 시트러스 향이 코끝을 스치는 순간, 하루의 피로도 슬며시 풀리는 기분이다. 스킨케어의 마지막은 아이 케어. 최근 꾸준히 사용 중인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 캡춰 히알루샷 어드밴스드는 정교한 어플리케이터 덕분에 양 조절이 쉬워 눈가처럼 섬세한 부위에도 간편하게 바를 수 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눈가가 한층 환해지고, 덕분인지 요즘 인상이 밝아졌다는 말도 종종 듣는다. 은근 손이 더 가는 이유. 논픽션 네롤리 드림 헤어 세럼 미스트는 아침저녁으로 챙기는 데일리 아이템 중 하나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한 뒤 가볍게 뿌려주면 드라이 열로 푸석해진 모발이 한결 차분하게 정돈되고 네롤리와 머스크 향이 은은하게 맴돈다. 향이 세지 않아 잠들기 전 기분을 환기하는 용도로도 제격! 마지막은 희녹 더 스프레이. 제주 편백을 담아 알코올이나 인공 향 없이 편백 특유의 맑고 개운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침구에 몇 차례 분사하고 나면 잠자리까지 산뜻해지는 느낌. 가끔은 옷에도 뿌려 쓰는 라이프 스타일 만능템이다. 이렇게 하면 비로소 나의 하루가 마무리된다.




AĒSOP 제라늄 리프 바디 밤. 100ml, 5만2천원대.
CHRISTIAN DIOR BEAUTY 디올 캡춰 히알루샷 어드밴스드. 15ml, 14만4천원대.
NONFICTION 네롤리 드림 헤어 세럼 미스트. 100ml, 4만9천원대.
HINOK 더 스프레이. 450ml, 3만4천원대.
<마리끌레르> 뷰티 어시스턴트 황민준

평소 메이크업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금요일 퇴근 후만큼은 예외다. 브론즈한 톤의 스모키 메이크업은 클럽에 가기 전 행하는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 쉬머한 펄이 들어간 번한 컬러의 스틱 섀도로 눈가에 시원한 음영을 주고, 청키한 글리터가 돋보이는 리퀴드 섀도우를 덧바른다. 치크엔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톤 다운된 컬러의 블러시로 어떤 조명 아래에서도 피부가 빛날 수 있도록 얼굴에 건강한 생기와 광을 더한다. 이 모든 과정이 퇴근 후 드랙쇼를 앞두고 분장실에서 준비하는 과정처럼 즐겁다. 게이 씬에서는 화장을 하고 클럽에 가면 오히려 인기가 떨어진다지만, 뭔들 어떠랴.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안 팔리는 건’ 매한가지다. 차라리 한껏 꾸민 얼굴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눈화장을 마무리한다. 이제 립을 바를 차례. n년째 직구해 사용하는 누드 톤 리퀴드 립스틱은 어떤 피부 톤에도 겉돌지 않아 늘 손이 가는 믿음직한 베이스다. 여기에 블러리한 질감의 매트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오버라인해 매끈한 누드 브라운 립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그렇게 입술까지 완성하면 오늘 밤을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클럽으로!





NARS 스파클링 시덕션 리퀴드 아이섀도우 #배드 인플루언스. 3.5ml, 4만원대.
NARS 페탈 플레이 리미티드 컬렉션 블러쉬 #러브스 미 낫. 4.8g, 5만1천원대.
JEFFREE STAR COSMETICS 벨루어 리퀴드 립스틱 #셀러브리티 스킨. 5.6 ml, 22달러.
M·A·C 파우더 키스 헤이지 매트 립스틱 #오프 더 마켓. 3.5g, 4만2천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