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한 시즌의 태도를 옷으로 말한다면, 뷰티는 얼굴 위에서 그 이야기를 이어간다. 동시대 여성상을 새롭게 정의한 샤넬, 동화적 낭만을 펼쳐낸 디올, 황혼의 색을 담은 에르메스부터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의 여러 얼굴을 포착한 프라다, 밤의 강렬한 순간과 관능을 그린 구찌와 생 로랑까지. 2026 F/W 컬렉션을 관통하는 서로 다른 세계를 여섯 얼굴 위에 옮겼다.
CHANEL BEAUTY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은 하우스의 익숙한 코드를 동시대 여성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과 현대성, 낮과 밤처럼 상반된 요소를 자유롭게 오가며 한층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그려냈다. 샤넬 루쥬 코코 하이드라 글로스 #442 악세수아르를 눈두덩이에 얇게 펴 발라 투명한 윤기를 더하고, #447 부르주아지를 볼에 터치해 혈색을 살렸다. 입술에는 #454 이니미터블을 발라 얼굴에 생생한 레드 포인트를 더하며 현대적인 샤넬 우먼의 초상을 완성했다.
이어링과 드레스 모두 Chanel.
CHRISTIAN DIOR BEAUTY
조나단 앤더슨의 유니버스 안에서 디올은 동화적 낭만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왔고, 이번 시즌에도 그 맥을 이어간다. 정원의 색채를 핑크와 그린이라는 대담한 컬러 대비로 풀어내며, 익숙한 로맨티시즘에 예상치 못한 위트를 더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 루즈 블러쉬 #849 럭키 핑크 쉬머를 광대뼈 아래에서부터 턱선까지 넓게 펼쳐 바른 뒤 입술도 같은 컬러로 연결해 몽환적인 핑크 톤을 완성했다. 눈에는 디올쇼 5 꿀뢰르 #883 럭키 로즈우드의 미드 톤 컬러를 넓게 펴 바르고 레드로 음영을 살려 깊이감을 더함으로써 동화적인 무드를 가미했다.
블레이저와 넥 칼라, 셔츠 모두 Dior.
크리스챤 디올 뷰티 루즈 블러쉬 #889 참드 코랄을 광대뼈와 입술에 이어지듯 발라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고, 디올쇼 5 꿀뢰르 #365 참드 그린의 옅은 그린 컬러를 눈두덩이에 넓게 펴 바르고, 보다 선명한 그린 컬러로 음영을 살려 낯설고 신선한 컬러 대비를 완성했다.
재킷 Dior.
HERMÈS BEAUTY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황혼의 순간에 주목한 에르메스 2026 F/W 컬렉션. 해가 저물며 변화하는 빛과 컬러, 깊어지는 그림자를 얼굴 위에 옮겨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에르메스 뷰티 플랭 에르 루미너스 매트 스킨케어 파운데이션 #37W 오지에로 피부 톤을 차분하게 정돈하고, 옹브르 퓌메의 브라운 컬러를 눈두덩이에 넓게 펴 발라 황혼처럼 깊이 있는 음영을 만들었다. 여기에 헬시 글로우 미네랄 파우더 01호 돗토리로 양 볼에 누디한 온기를 더했다.
베스트와 셔츠 모두 Hermès.
에르메스 뷰티 플랭 에르 루미너스 매트 스킨케어 파운데이션 #07N 까올랭으로 피부 톤을 고르게 정돈한 뒤, 옹브르 포브의 브라운 아이섀도로 눈매에 깊은 음영을 준다. 르 그랑 블러쉬 실키 블러쉬 H 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 로즈 헤일로 양 볼에 은은한 생기를 살리고, 새틴 립스틱 리미티드 에디션 브룬 선셋으로 입술을 물들여 해 질 녘의 깊이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