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때를 밀고 씻는 공간이었던 사우나가 트렌디한 휴식처이자 힙한 핫플레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는 퀄리티 높은 사우나나 이색적인 온천을 찾아 훌쩍 떠나는 사우나 투어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을 정도죠. 프라이빗한 1인용 힐링 스파부터 수제 맥주와 DJ 부스가 반겨주는 일본의 감각적인 대중목욕탕, 그리고 서울에서 단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성비 노천탕까지. 뜨거운 열기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쫙 빼고 시원한 냉탕으로 묵은 감각을 깨워줄 사우나 투어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모락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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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의 쌀 발효술이 욕조 안으로

하루 딱 3타임만 프라이빗하게 운영하는 100% 예약제 목욕 공간이 모락입니다. 양조장에서 만든 곳답게 군산 쌀로 만든 발효술을 욕조에 부어 즐기는 이색적인 청주 목욕을 경험할 수 있죠. 탕에 발효술을 풀어 넣으면 은은한 막걸리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오며 혈액순환과 피부 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선사합니다. 이용 당일 문자로 도어록 비밀번호를 안내받는 비대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데요. 내부로 들어서면 온천 특유의 짙은 향기와 잔잔한 음악이 반겨줍니다. 다다미방과 자쿠지가 분리되어 있어 반신욕 후 다다미방에서 간단한 음식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제격이죠. 샴푸, 린스, 드라이기 등 웬만한 비품은 물론 차를 마실 수 있는 커피포트와 책까지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 중간에 들러 피로를 녹이거나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고 싶어지는 스폿입니다.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8

코가네유

@koganeyu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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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와 LP 사운드에 취하다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이는 긴시초 역 번화가, 낡은 대중목욕탕이 젊은이들의 힙한 성지로 탈바꿈했습니다. 블루 보틀 성수점 건축가로 유명한 스케마타 아키텍츠의 조 나가사카 대표가 리노베이션을 맡은 코가네유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목욕탕 프런트에 수제 맥주 바와 DJ 부스를 들였다는 점인데요. 아날로그 LP 사운드와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대중목욕탕의 문턱을 낮추고 탕에 들어가기 전후로 사람들과 도란도란 소통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내부는 2.25m 벽을 기준으로 아래는 살갗 색과 어우러지는 베이지색 타일을, 위로는 묵직한 노출 콘크리트를 매치해 시각적인 편안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았죠. 온천 고급 재료인 토와다석으로 마감한 내부 탕과 운치 있는 야외 습식 사우나 그리고 외기욕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완벽해 도쿄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도 좋습니다.

주소 4 Chome-14-6 Taihei, Sumida City, Tokyo 130-0012

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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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도 얼음 냉탕과 편백 사우나의 짜릿한 쾌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도심 속 모든 소음을 덜어내고 싶다면 1인 프라이빗 사우나 토바를 추천합니다. 히브리어로 ‘좋음’과 ‘선함’을 뜻하는 이름처럼 멈춤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완벽한 안식처를 제공하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냉탕과 온탕 동시 구성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얼음이 둥둥 띄워진 17도의 짜릿한 냉탕과 뜨끈한 열탕을 오가며 진정한 냉온욕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은은한 편백 향이 맴도는 핀란드식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빼고 실링팬이 돌아가는 내기욕 공간에서 숨을 고르면 그간 쌓인 번뇌가 씻은 듯이 날아갑니다.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포근한 조선호텔 샤워 가운부터 탕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워터프루프 책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어메니티들이 꽉 채워져 있어 두 손 가볍게 방문해 프리미엄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로22길 20

시티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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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하늘을 마주하는 갓성비 노천탕

굳이 먼 지방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탁 트인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강원도 원주의 시티사우나입니다.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면 만종역까지 약 50분, 거기서 차량으로 단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데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천장이 뻥 뚫려 있어 맑은 하늘을 배경 삼아 야외 온천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는 노천탕입니다. 18도를 유지하는 깔끔한 수질의 냉탕을 비롯해 온탕, 열탕이 동선 좋게 배치되어 있어 쾌적한 사우나를 즐기기에도 그만이죠. 게다가 성인 여성 1만 원, 남성 1만 2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급의 깔끔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발권 후 입장하는 시스템이며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횟수권이나 기간권을 끊어 정기적으로 몸을 지지고 싶은 사우나입니다.

주소 강원 원주시 지정면 신무로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