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모두의 마음속 워너비로 자리 잡았던 카일리 제너의 셀피를 기억하시나요? 사진 속 그녀의 시그니처 룩이었던 입술선을 과감하게 확장한 오버라인 메이크업이 당시 뷰티 트렌드의 중심에 자리하며 누구나 한 번쯤 그녀의 입술 모양을 따라하곤 했었죠. 그 이후로도 오버 립 메이크업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메이크업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버 립 메이크업의 장점은 입술의 볼륨과 함께 얼굴 중심부의 비율까지 보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윗입술 라인을 확장하여 그리면 인중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긴 중안부가 보완되는 것이 그 예시죠. 오버라인을 표현하는 방식도 한층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또렷한 립 라인으로 입술의 윤곽을 선명하게 표현하거나 경계를 부드럽게 블렌딩해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등 각자의 얼굴과 취향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해졌죠. 그중 하나의 예시인 립 펜슬로 입술선을 정교하게 오버라인으로 그리는 립 스컬프팅 방식은 관능적인 인상을 주는 동시에 룩 전체에 성숙한 무드를 더해줍니다.

반면 크리미한 립 크레용이나 브러시를 활용해 입술의 경계를 부드럽게 스머징 하는 라인 블러링 기법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입술선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한층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의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죠.

색조 메이크업의 깊이와 분위기가 한층 짙어지는 가을이 찾아온 만큼 립 메이크업도 그날의 취향과 무드에 맞춰 디테일을 달리해보세요. 같은 오버라인 테크닉이라도 선을 또렷하게 살릴지, 경계를 부드럽게 스머징 할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LIP SCULPTING

립 스컬프팅은 인상을 한층 볼드하고 섹시한 무드로 완성시켜 주기에 제격입니다. 다영은 스모키한 메이크업에 이 방식을 적용한 좋은 예시죠. 헤비한 아이 메이크업에 맞춰 립 라인을 뚜렷하게 살리고, 글로스를 듬뿍 얹어 글램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XG의 멤버 코코나는 브론즈한 음영 메이크업에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립 라이너로 입술선을 오버라인해 그렸습니다. 거기에 자연스러운 누드 컬러로 입술을 채워 한층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 룩을 완성했죠.

좀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헤일리 비버처럼 플럼 빛이 감도는 다크 브라운 컬러의 립 라이너를 선택해 보세요. 심플한 메이크업에 볼드한 립 포인트 하나만 더해져도 올가을 한층 관능적이고 시크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테니까요.

#LIP BLURRING

립 블러링 기법은 룩에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무드를 더해 줍니다. 예나의 경우에도 핑키시한 컬러로 립 라인을 부드럽게 오버라인 하여 그렸죠. 브라이트 한 블루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과 도톰한 핑크 빛 입술이 어우러져 청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보다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선미의 메이크업을 참고해 보세요. 톤 다운된 모브 컬러로 입술선을 부드럽게 스머징해 최근 트렌드인 저채도 립을 한층 세련된 방식으로 소화했습니다.

립 블러링 메이크업이 반드시 사랑스럽고 청초한 메이크업에만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에스파의 윈터는 과감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입술을 부드럽게 스머징 하고 글로스를 더했죠.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에 부드러운 립 포인트를 더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인상을 한층 유연하게 풀어냈습니다. 평소 스모키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면 립 블러링 기법을 활용해 보세요. 두 가지 요소의 대조적인 느낌이 한층 감각적인 메이크업을 완성시켜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