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가을 대표 색상인 베이지와 브라운 의류를 정리한 필자는 주얼리를 통해 가을 계절감을 표현하는 대안을 찾았습니다.
  • 가을은 소매가 길어지고 옷이 두꺼워져 가벼운 주얼리 레이어드보다 옷 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볼드한 주얼리 한 점이 더 잘 어울립니다.
  • 소매 위에 착용하는 볼드한 커프 브레이슬릿과 터틀넥에 매치하는 스테이트먼트 이어링 및 재킷용 브로치는 가을 룩에 화사함을 더해줍니다.

저는 사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도 좋지만 이상하게 가을만 되면 베이지나 브라운, 버건디처럼 딱 봐도 ‘가을이다’ 싶은 색들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고요. 딱히 옷을 잘 입는 사람도 아닌데 계절감만큼은 진심이라, 이맘때면 베이지 니트 하나쯤은 꼭 충동구매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몇 년 전 퍼스널 컬러 검사를 받고 저의 가을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결과는 겨울 쿨톤. 그동안 그토록 사랑했던 베이지와 브라운이 저와는 썩 친하게 지낼 수 없는 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모를 때는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거울을 보며 ‘오늘 피부 컨디션이 영 별론가?’ 하고 지나쳤는데, 알고 나니 정말 얼굴이 흙빛으로 보이고 다크서클도, 팔자주름도 평소보다 괜히 한층 깊어 보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람은 역시 모르는 게 약입니다.

결국은 그 좋아하던 베이지와 브라운 옷들을 이사를 하며 싹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을이 돌아오니 조금 억울했습니다.

‘나는 가을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제 뭘로 계절감을 표현하지?’

그러다 생각해보니 꼭 옷으로만 계절감을 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베이지와 브라운을 옷장에서 조금 덜어냈다면, 그만큼 주얼리 박스에 채워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처럼 제가 좋아하는 가을의 색을 닮은 주얼리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잘 어울리는 색을 알게 됐다고 해서 좋아하던 색까지 갑자기 싫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올가을에는 좋아하는 계절을 주얼리로 조금 더 즐길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마침 가을은 이런 주얼리를 조금 크게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소매가 길어지고 목선이 올라오고 재킷을 다시 꺼내 입기 시작하면, 가벼운 주얼리를 여러 점 레이어드하기보다 옷 위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한 점이 더 눈에 들어오거든요. 니트 소매 위로 올라갈 볼드한 커프부터 터틀넥과 함께할 스테이트먼트 이어링, 재킷에 화사함을 얹어줄 브로치까지. 따뜻한 색감에 존재감까지 제대로 갖춘 주얼리들을 골라봤습니다.



손목 위로 먼저 맞는 가을 – 커프 브레이슬릿

가을 룩에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건, 소매의 길이입니다. 옷이 두꺼워지는 가을에는 얇은 체인을 여러 겹 레이어링하는 대신 소매 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주얼리가 힘을 발휘합니다. 옐로 골드나 핑크 골드의 볼드한 커프 브레이슬릿 하나를 소매 위에 툭. 여름에는 자칫 무겁게 느껴졌던 크기와 볼륨이 도톰한 니트와 만나면 오히려 균형이 맞습니다. 무엇보다 베이지 니트를 포기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손목 한 뼘 정도라도 가을색을 되찾을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목을 가렸으니 귀에 힘을 줄 차례 – 스테이트먼트 이어링

가을 패션 화보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터틀넥 스웨터의 목을 턱 끝까지 올려 입고, 귀에는 평소보다 한껏 존재감 있는 이어링 하나. 매년 보아도 이상하게 또 멋있습니다. 아마 이 조합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목과 쇄골이 옷으로 가려질수록 얼굴 옆의 주얼리는 오히려 더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니까요. 커다란 후프부터 귀 주변을 화려하게 채우는 조형적인 디자인까지, 과감한 한 쌍으로 스타일링 해보세요. 특히 화려한 이어링을 샀지만 도대체 언제 해야 하나 싶어 주얼리 박스에 모셔두고 있었다면 드디어 계절이 왔습니다.


재킷이나 목선 위 한끗 – 브로치

가을은 브로치를 다시 꺼내기 좋은 계절입니다. 소재가 얇고 가벼운 여름 옷에 브로치를 달면 그 무게 때문에 원단이 처지거나 자리를 벗어나기 마련인데, 니트나 재킷처럼 어느 정도 조직감이 있는 소재는 브로치를 제자리에 예쁘게 잡아둡니다. 그러니 옷이 조금씩 도톰해지는 지금부터가 브로치를 즐기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재킷의 라펠 한쪽에 하나를 얹어도 좋고, 터틀넥의 목선 가까이에 달아도 좋습니다. 꼭 보석이 잔뜩 셋팅된 하이주얼리 브로치일 필요도 없습니다. 평소 자주 입던 검은 재킷에 좋아하는 모티브의 브로치 하나만 더해도 재킷의 표정이 꽤나 달라지니까요.


베이지와 브라운을 예전처럼 마음껏 입지는 못해도 제가 좋아하는 가을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주얼리를 손목에, 귀에, 때로는 옷깃에 하나씩 얹으면 되니까요.
대신 한꺼번에 다 하면 안되고, 하나만, 크게요.

Q&A
AI 마리봇의 Q&A
A
옐로 골드나 핑크 골드처럼 가을의 따뜻한 색감을 닮은 볼드한 주얼리를 선택했습니다.
A
소매가 길어지고 목선이 올라오는 가을에는 가벼운 주얼리 여러 개보다 옷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굵직한 한 점이 더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A
따뜻한 색감의 주얼리를 한꺼번에 전부 착용하지 말고, 한 군데에 크고 확실한 하나만 골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