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는 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술적이라고 느꼈어요. 그냥 매일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요. 자세히 관찰하면 각자만의 삶의 색깔들이 보이거든요. 그건 매우 개인적인 거잖아요. 대단한 의미가 있지 않아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빛나 보여요.”
안효섭의 시선 안에서, 모든 장면은 저마다의 예술이 된다.

오버 숄더 데님 재킷 JUUN.J.
두 개의 링 사이를 다이아몬드 울루 모티프로 연결한 스몰 울루 이터너티 네크리스와 라지 울루 이터너티 네크리스, 작은 스터드로 울루 모티프를 대담하게 구현한 미디엄 울루18 브로치, 오른손 소지의 울루 후프 링 모두 Qeelin, 더블브레스티드 재킷과 팬츠,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볼드한 사이즈로 시선을 사로잡는 라지 울루18 펜던트 Qeelin, 직선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셔츠와 커머번드에서 영감 받은 벨트 라인이 특징인 벌룬 실루엣 팬츠 모두 JUUN.J.

다녀왔던 전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전시라고 하면 <어둠 속의 대화>가 떠올라요. 처음 가본 체험형 전시였어요. 처음에는 좀 두렵더라고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거든요. 근데 시각 정보가 없으니 점차적으로 다른 감각들이 살아나요. 그간 얼마나 ‘시각’이라는 편협한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는지 느끼게 해 준 전시였어요. 거기서 먹기도 하거든요. 후각, 미각, 촉각, 청각, 이런 감각들로부터 오는 정보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체험하는 분들이 “여기 앞에 턱이 있어요, 여기 바람 나와요”를 얘기해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공동체라는 느낌도 많이 드는 체험이었어요.

그 전시는 언제 갔나요? 세 번 방문했어요. 스무 살 때 한 번 가보고, 소개해주고 싶어서 친구들 데리고 20대 중반에 갔고요. 그리고 언젠가 생각이 나서 혼자 또 갔어요.

갈 때마다 느낌이 달랐나요? 뭐가 나올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일단 긴장감은 덜했고요. 두 번째와 세 번째 갔을 때는 오히려 감각을 더 자세히 느끼려고 했어요.

연기는 감각이 많이 필요한 일이에요. 시각 외에 다른 감각을 사용해보는 게 연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제가 촬영장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냄새를 맡아보는 거예요. 냄새도 맡고, 잘 만들어진 세트를 만져보기도 해요. 소음은 얼마나 되나, 이런 세세한 것까지 생각해봐요.

여러 감각을 통해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경험하는 건가요? 지금 막 세트장에 왔지만 저는 이 공간에 계속 살았던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제가 이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위해 오감으로 체득해보려고 해요.

그럼 전시를 보러 종종 가나요? 전 자발적으로 어디를 잘 안 나가요.(웃음) 친구들이 갈 때 따라가거나 여행 가면 가끔 방문하는 정도예요. 최근에 <지미 팰런 쇼> 때문에 뉴욕에 갔다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갔어요.

전시를 보는 자신만의 방식이나 습관이 있나요? 작가에 관한 정보를 대략 찾아보고 관람하는지, 아니면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하나요? 후자에 가까운 편이에요. 전시장을 걸어 다니다 보면 눈이 가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럼 그 앞에 서서 그 작품을 온전히 느껴요. 무슨 모양인지 파악하려고 하기보다는 이 작품이 주는 느낌이 어떤지, 오싹한지 따뜻한지….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중시해요. 작가는 비극적인 감정으로 그렸지만 누군가에게는 경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강박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거예요. 그런 다음 궁금해지면, 작가가 어느 시대에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찾아봐요. 그래서 추상화를 좋아하나봐요.

전시를 보고 작품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해 찾아본 작가가 있나요? 이번에 모마 갔을 때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보고 그랬어요. 모네의 ‘수련’ 앞에 한참 서 있었거든요. 작품을 보다 보니 문득 모네가 어떤 시절을 살아왔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본 기억이 있어요.

모네의 작품에 왜 끌렸나요? 모네는 선이나 빛을 오묘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무엇을 그리는가’보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느껴지는가’가 더 중요했던 화가라고 생각해요. 햇빛은 어땠는지, 온도는 어땠는지, 그 순간의 기분은 어땠는지 그런 것들을 그림에 담은 것 같아요. 동일한 소재를 계속해서 그렸다는 점도 멋있고요. 특히 ‘수련’은 자신이 직접 만든 연못을 수십 년 동안 바라보면서 반복해서 그린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같은 풍경도 빛과 시간, 그리고 자신이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형태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오히려 빛과 색이 더 남게 된 것 같아요. 예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방식을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용감하게 자신의 세상을 표현한 예술가인 듯해요.

전시장에서 순수한 감상에 몰두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럼 관람할 때 핸드폰과 거리를 두려고 하나요? 혹은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나요? 찍긴 찍는 데, 한참 보다가 떠나기 전에 그냥 한 장 찍어요. 어떻게 보면 핸드폰은 제 세상이니까요. 거기에 제 추억 하나 남기고 싶어서 찍어요. 찍은 사진을 나중에 다시 보지는 않거든요.

모마에서 기념품도 안 사왔겠네요? 사람들이 거기서 기념품 많이 사잖아요. 맞아요. 기념품 숍이 또 엄청 커요.(웃음) 전 기념품 잘 안 사요. 유일하게 사는 기념품이 있다면, 다녀온 도시의 컵이에요. 어차피 매일 써야 하니까 가끔 추억 회상하려고 컵 정도만 사요. 근데 너무 많아지면 또 버려요.

집에 물건이 많은 게 싫은가요? 인생이 좀 정리돼 있는 게 좋아요. 제 안에 소중함이 남아 있으면 되지, 꼭 물질적으로 남아 있을 필요는 없거든요. ‘이건 못 버리겠어’라는 물건은 없어요.

혹시 집에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이 있나요? 전체가 빨간색 붓 자국으로 이뤄진 제이슨 마틴(Jason Martin)의 회화 작품이요. 6~7년 전에 작은 사이즈로 된 비슷한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 그 작품만 보면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작품에서 뭔가 느껴졌던 거죠. 오랫동안 그 작품을 마음속에 품고만 있다가 3~4년 전에 불현듯 떠올랐어요. 수소문해서 결국 구매했죠.

그 작품을 어디에 놓았나요? 제일 잘 보이는 거실 중앙에 걸어뒀어요. 집의 심장이라고 여기거든요. 이 집을 계속 불태워주는 심장이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의미 부여를 해요.

정말 느낌만 보고 구입한 거군요? 제이슨 마틴이라는 작가가 좋았던 이유가 자기 마음 가는 대로 획을 긋기 때문이에요. 자세히 보면 조각인지 회화인지 잘 구분이 안 가거든요. 획을 그을 때마다 매번 형상이 달라져요. ‘작품이라는 건 꼭 해석하고 정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그 자체로 경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그 작품에는 정답이 없어요. 보는 사람이 답을 만들 수 있어요. 저에게는 그게 심장처럼, 요동치는 열정처럼 보였어요. 다른 사람은 다르게 해석을 하겠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나만의 작품이 된 느 낌이에요. 어떤 그림이라고 이해하고 구매한 게 아니라 내가 이 그림의 의미를 담아서 구매한 느낌이에요.

직접 의미를 만드는 거죠. 그렇죠. 제가 제목을 지을 수도 있는 거죠.

작품이 비슷하면서 조금씩 달라 제목도 다양하더라고요. 그럼 제목을 한 번 지어볼까요? ‘무제’ 이런 건 안됩니다. (웃음) 제가 짓는다면 ‘In Veins’? ‘핏줄 안’, ‘핏줄 속에서’ 정도의 뜻이겠네요. 그 작품은 마치 혈관처럼 집과 저를 연결시켜 요동치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모네를 좋아하는 이유, 제이슨 마틴을 좋아하는 이유 모두 순간에 충실하려는 태도 때문인 듯하네요. 자기 과시적 예술가가 아닌 담백한 예술가들인 거죠. 오히려 이타적이고요.

어떤 면에서 이타적이죠? 자기만의 의미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게 느껴져요.

예술이 삶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느끼나요? 예술 혹은 예술가로부터 얻게 된 통찰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이게 좋은 답변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계산은 절대 본능을 못 이긴다’거든요. 열심히 대본을 공부하면 어떻게든 대사를 쥐어짜내서 잘 만들 수 있어요. 근데 실제로 연기했을 때 충동적으로 나오는 느낌을 절대 못 이기더라고요. 연기를 하다 보면 ‘여기서 이렇게 쉬고 이렇게 얘기해야지, 여기서 눈물 한 방울 흘리고 그 다음에 대사를 해야지’ 이런 생각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그런 걸 다 버리고 내가 상대방의 대사를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어떤 표정이 지어지는지, 심지어 어떤 숨소리를 내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요즘 자주 떠올려요. 아무리 계산을 많이 해도 내가 그때 느끼는 감정만큼 진짜일 수가 없어요. 작가들도 당연히 자기가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구상해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모네처럼 내가 지금 뭘 느끼고 있는지를 그리는 것, 그게 순간을 사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제일 솔직한 고백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본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와 연습, 준비가 많이 필요해요. 하지만 그 행위를 행할 때만큼은 본능을 따라야겠다 싶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부끄러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작품을 많이 하다 보면 ‘내가 이 대사를 진짜 알고 말하고 있나?’라는 지점이 올 때가 있어요. 작품을 쉬지 않고 하다 보니까 ‘내가 기계처럼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회의감이 든 시기가 있어요. 이번 작품 <파이널 테이블>을 촬영하면서 ‘내가 진짜로 이 말을 하고 있나? 내가 진짜로 보고 있나? 그냥 보는 척하는 게 아니고 정말로 보고 듣고 있나?’ 이런 반성들을 많이 했어요. 재밌는 건, 이게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된다는 거예요. 노래도 그래요. 완벽한 발성과 음정으로 부르는 것과 진짜 가사를 알고 부르는 건 다르잖아요.

듣는 사람, 보는 사람도 느껴지는 거겠죠. 거기서 인간의 ‘육감’이 나온다고 봐요. 제아무리 완벽하게 불러도 안 느껴질 때가 있고, 이상하게 불러도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있어요.

영화와 드라마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예술이잖아요. 그래서 상대방과의 교감에서 나오는 순간적인 반응을 더 고려하게 된 것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상대가 없는 예술은 없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려도 상대가 있으니까요. 어떤 예술이든 인간과의 관계성은 있을 거예요.

꼭 미술 작품이 아니어도 어떤 예술 작품에 끌릴 때는 보통 어떤 이유로 매료되나요? 저는 가장 개인적인 얘기를 할 때 끌려요. 정말 세세하게 어떤 한 인간의 삶이 담긴 작품이 제게 흥미롭게 다가와요.

예를 들면 어떤 작품인가요?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요. 섬세하고 강박적인 디자이너의 삶을 굉장히 면밀하게 보여주는 영화잖아요. 예술가의 강박, 자기통제를 잃어가는 모습이 디테일하게 묘사돼 있는 작품이라 좋아요.

그 사람, 이해할 수 있나요? 당연히 이해할 수 있어요. 남들 눈에는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못 넘어가는 예술가들이 있죠. 그 강박, 그 예민함 너무 이해하죠. 예전엔 잘 이해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완전 이해해요.(웃음) 왜냐하면 그들 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넘어가고 싶어도 못 넘어가는 거죠. 의미가 있는 고집이라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타협과 싸워야 해요. 자기가 계획한 의도를 뚜렷하게 표현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최근에 예술적이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요? 조금 모호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일상을 살아가는 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술적이라고 느꼈어요. 그냥 매일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요. 자세히 관찰하면 각자만의 삶의 색깔들이 보이거든요. 그건 매우 개인적인 거잖아요. 대단한 의미가 있지 않아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빛나 보여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이 세상을 만드는 하나의 조각조각처럼 아름답다고 느껴졌어요.

모든 작품에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드러나요. 작품을 선택할 때 선호하는 주제가 있나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을 보면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호하는 것처럼 보여서요. 맞아요.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이 말하려는 의미가 뭔지, 메시지가 뭔지 제일 고민하는 것 같아요. 작품의 의도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면 그것도 메시지인 거죠. 그래서 <사내맞선>에 출연했던 거고요. ‘그럼에도 우리는 왜 살아야 하나’라는 지점에 닿아 있으면 특히 더 마음이 가요. ‘그럼에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될 수도 있겠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보이는 작품을 좋아해요.

만약 과거의 예술가를 연기할 수 있다면 누구를 연기해보고 싶나요? 고흐 아니면 니체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니체를 예술가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저는 니체도 한 명의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그림이나 조각 대신 언어와 사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 사람이니까요.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지만, 살아 있을 때는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어요.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 거죠. 자신만의 시선과 철학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그게 시대를 넘어 남았어요. 그런 사람의 내면은 어땠을지 궁금해요.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고 일궈낸 삶, 인정받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간 삶이 궁금해요.

레더 트렌치 코트,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와 타이, 슬림한 실루엣의 블랙 팬츠, 슈즈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다이아몬드와 울루 모티프가 어우러진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소재의 쁘띠 울루 링 모두 Qeelin.
오버 숄더 데님 재킷 JUUN.J.
행운을 상징하는 제이드를 섬세하게 세팅한 스몰 울루 네크리스와 스몰 울루 브레이슬릿, 울루 모티프를 유기적으로 배치한 라지 울루 태그 펜던트, 드레시한 26인치 길이의 화이트 골드 체인, 왼손 약지에 착용한 스몰 울루 링 모두 Qeelin, 베스트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행운을 상징하는 제이드를 섬세하게 세팅한 스몰 울루 브레이슬릿 Qeelin.
테일러드 코트와 레더 팬츠 모두 Kimseoryong, 터틀넥 톱과 웨스턴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이아몬드와 오닉스의 상반된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울루 펜던트와 쁘띠 울루 이어 스터드, 24인치 길이의 화이트 골드 체인 모두 Qeelin,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행운을 상징하는 제이드를 섬세하게 세팅한 스몰 울루 네크리스와 울루 모티프를 유기적으로 배치한 라지 울루 태그 펜던트, 드레시한 26인치 길이의 화이트 골드 체인 모두 Qeelin, 베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메랄드와 오닉스, 다이아몬드로 수호 동물인 사자를 표현한 그란데 씨씨 슬라이딩 네크리스, 오른손 소지의 울루 후프 링, 왼손 약지의 스몰 울루 링, 소지의 다이아몬드와 울루 모티프가 어우러진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소재의 쁘띠 울루 링 모두 Qeelin, 오버사이즈 재킷과 드레스 셔츠, 와이드 팬츠 모두 JUUN.J,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