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ALBA 더블 퀵 리포좀 세럼 마스크 패드. 100매, 4만2천원.
2 TIRTIR 밀크 스킨 프렙 토너 패드. 45매, 2만5천원.

최근 스킨케어 부문에서 신제품으로 자주 등장하는 토너 패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토너를 화장솜에 적시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제품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수분과 진정, 각질과 모공 관리부터 메이크업 전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스킨 프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흥미로운 건 성분이나 효능뿐 아니라 소재와 두께, 모양, 사용 방식까지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 이제 패드는 내용물을 머금는 도구를 넘어 스킨케어의 사용법을 설계하는 포맷으로 진화하고 있다. 티르티르의 밀크 스킨 프렙 토너 패드는 도톰한 순면 와플 패드를 두 장으로 나눠 양 볼에 붙이거나 피붓결을 닦아내는 퀵 프렙 패드로 메이크업 전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정돈한다. 달바의 더블 퀵 리포좀 세럼 마스크 패드는 콜라겐 겔 패드와 필링 패드를 분리해 한 패키지에 담았다. 겔 패드는 부분 마스크처럼 붙여 수분을 채우고 광채를 살리며, 엠보 코튼 패드는 각질과 피붓결을 정돈해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패드의 모양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어뮤즈의 첫 스킨케어 라인 스킨레디 역시 ‘메이크업 프렙’과 ‘퀵 앤 이지’를 앞세운다. PDRN 속수분 살얼음 패드는 에센스를 풍부하게 머금는 젤 소재로 보습과 쿨링에 집중했고, 모공 진정 패드는 한 장을 세 조각으로 뜯어 필요한 부위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제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피부 컨디셔닝’과 ‘루틴 압축’이다. 여러 제품을 차례로 레이어링하는 대신 한 장을 붙이고, 닦고, 필요하면 뜯어 쓰는 몇 분의 과정으로 피부 온도와 수분, 결, 각질을 정돈하는 것. 특히 메이크업 프렙을 강조한다는 점은 패드가 더 이상 스킨케어 첫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메이크업 결과까지 고려하는 피부 컨디셔닝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