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정교한 엠브로이더리 디테일과 풍성한 페플럼 실루엣의 조합이 감각적인 드레스, 나이트폴 하프 부츠,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뉴욕 월스트리트 비즈니스맨의 수트에서 영감 받은 스트라이프 팬츠 수트, 그래픽 프린트 셔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건축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크롭트 재킷과 안에 입은 화이트 원피스,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주얼 장식 케이프 재킷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핫핑크 컬러 소가죽과 새틴을 조합한 크롭트 재킷, 블랙 버뮤다 쇼츠,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방돔 스트라스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고담시티에서 영감 받은 LV 문 포쉐뜨 모노그램 미드나이트 백, 화려한 엠브로이더리 디테일과 스트라이프 프린트가 어우러진 롱 뷔스티에 드레스, 메탈릭한 방돔 스트라스 이어링, 부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뉴욕 고층 빌딩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자수로 장식한 재킷, 가죽 팬츠, 메트로폴리스 플랫 레인저 부츠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오늘 하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멋진 하루. 우아함부터 파워풀, 보이시, 여성스러움까지 루이 비통의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니까요.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생각을 구현해내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오늘을 기록한다면 자신감 넘치고 신나는 날이라고 할 거예요.

이곳 LA에서 곧 또 하나의 신나는 일이 벌어질 거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새 영화 <아담스 패밀리>가 LA에서 개봉해요. 이 책이 나온 이후에는 한국에서도 개봉할 거고요. 이 애니메이션은 1938년에 나온 찰스 애덤스의 만화가 원작인데, 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웬즈데이’를 연기하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매우 좋아한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그가 원했던 웬즈데이의 모습을 살려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연기한 웬즈데이를 포함해 영화 속 모든 캐릭터가 무섭고 괴짜 같고 흥미로울 거예요. 기대해도 좋아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은 스크린에 등장해 연기하는 것과 방식이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많이 달라요. 머릿속에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하는 연기 이상의 것이 가능해요. 실제로 연기하는 것은 제한이 많은 데 비해 목소리만으로 연기할 때는 그보다 훨씬 더 과장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오늘을 포함해 지금까지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표출해왔어요. 영화, 광고, 화보, 시사회와 시상식,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도요.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카메라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해마다 달라요. 어릴 때는 그저 새로운 경험 중 하나였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라면서 점점 내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성인이 된 후로는 나를 표현하고 탐구하는 표출 수단으로 카메라를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탐구하고 표출하나요? 사진이든 영화든 카메라 앞에 있을 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해요. 렌즈에 제가 생각하는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묘사하는 걸 좋아해요.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의 존재를 잊고 자신의 연기에 몰입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이 어떤 식으로 카메라에 담길지 연구하는 편인가요? 항상 어딘가에 카메라가 있다는 걸 완전히 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연기하는 인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내야 하니까요. 동시에 카메라는 관객의 눈이라는 것 또한 인지하려고 해요. 그렇게 균형을 맞추는 거죠.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 게 2004년이니까, 벌써 15년이 지났어요.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있나요? 그렇게 오래됐어요? 충격적이네요.(웃음)

배우로서 보낸 15년의 시간은 어떻게 흐른 것 같아요?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맡은 역할, 함께 일한 감독님들과 무척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이 모든 경험을 해온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혹시 과거의 어떤 순간을 잠시 여행할 수 있다면, 다녀오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영화 <휴고>의 세트장으로 여행을 가서 그 순간에 다시 빠져보고 싶어요. 어마어마한 세트장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작업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이었어요.

올해는 어땠나요? 어떤 해보다 다양한 작품을 만난 해인데요. 아주 만족스러운 해예요. 제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도달한 느낌이에요. 내년에는 제게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 기대될 정도로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으면 연기하는 내내 굉장히 참담해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최근 사랑에 빠졌던 캐릭터에 대한 얘기해준다면요? 영화 <톰과 제리>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역할이었는데, 영화를 찍는 내내 제 안에 있는 코미디 요소를 찾는 일이 무척 즐거웠어요. 오랫동안 우상으로 생각했던 배우 루실 볼과 줄리아 로버츠에게서 영감을 받아 연기했는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요.

인터뷰를 위해 필모그래피를 다시 살펴봤는데,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어요. 영화 데뷔작 <아미티빌 호러>를 비롯해 <더 써드 네일> <디 아이> <캐리> <서스페리아> 등 유독 공포영화가 많다는 점이에요. 스릴러물이긴 하지만 영화 <마담 싸이코> 역시 꽤 섬뜩했고요. 다른 장르에 비해 공포물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가요? 저는 호러야말로 많은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공포라는 하나의 장르에 집중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환상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죠. 또 극한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 멋진 기회이기도 해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로만 남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만큼 강인하고 성격이 분명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는 점이에요. 나 자신을 어딘가에 가두거나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아요. 다양한 생활 방식과 배경을 지닌 캐릭터들을 경험하고 저를 다양한 형태로 바꿔보면서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에 만연한 성 차별과 기회 불균등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여성 배우를 위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제 목소리를 내고, 동료 배우들이 이 업계에서 보고 겪은 일들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작품이에요.

여성이라는 사실에 갇히지 않고 꽤 다양한 인물을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영화계의 상황에 대해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이유가 있나요? 또 이에 관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내갈 생각인가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제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제 행보는 아직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지 않은 수많은 여성을 위한 것이기도 해요. 전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려고 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보고, 듣고, 보호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그동안 여성뿐 아니라 환경, 정치 분야에 관한 소신도 꾸준히 밝히고 관련 활동을 펼쳐왔어요. 이런 분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와 정책을 지지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였어요.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2020년 대선.

영화를 제외하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다면요? 제 반려견 ‘루비’요. 귀여운 프렌치불도그인데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해주고, 제 삶의 모든 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요.

새롭게 관심을 두는 것도 있나요?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서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우리 주위에서는 생각보다 경이롭고 마법 같은 일이 많이 벌어지거든요.

20대가 된 자신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 편인가요? 20대의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0대가 되었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어요. 저는 여전히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작은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나이에 얽매이지도 않거든요. 바라는 게 있다면, 앞으로 카메라 앞에서든 밖에서든 더 도전적이고 신나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20대가 지나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수년 내에 감독이 되어 디렉팅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가 하는 모든 일에서 영감을 찾고 싶다는 것.

지금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있나요? 나 자신과 내가 하는 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요.

클로이모레츠 루이비통

소가죽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실크 랩스커트, 카보숑 장식 스트라스 가죽 이어링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