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똑단발

층을 내지 않고 일자로 자른 일명 ‘똑단발’이 대세다. 시크한 단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배두나를 비롯해 한예슬, 신민아까지 단발로 변신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중. 노랫말에 단발머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아이유와 싹둑 자른 똑단발로 컴백 무대에 선 에이핑크 보미도 단발병을 부추긴다. 층 없이 뭉뚝하게 떨어지는 단발은 얼굴이 각진 사람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어울리며, 얼굴이 길더라도 앞머리를 만들면 귀여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이런 단발 머리는 곱슬머리라면 볼륨매직을 꼭 해야 해요. 곱슬머리가 아니더라도 샴푸 후 모발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모발 끝에 에센스를 바르고 바람을 안쪽으로 쐬어 말려야 뻗치지 않죠.” 헤어 스타일리스트 안미연의 조언을 참고하자.

 


히피 뱅

얼마 전 종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열연한 김지원의 뱅 스타일이 대표적인데, 뿌리부터 굽슬굽슬하다고 해서 컬리 뱅 또는 히피 뱅으로 불린다. 앞머리는 펌을 하고 텍스처를 살려주는 스타일링 에센스나 왁스를 발라도 좋지만 하루 종일 탱탱한 컬을 원한다면 플랫 아이론으로 스타일링하길. 앞머리를 4~5섹션으로 나눈 후 각각 컬의 방향을 달리해야 자연스럽다.

 


여신 웨이브

한동안 주춤했던 C컬 웨이브가 다시 인기다. ‘언니 파워’를 과시 중인 김희선이 유행의 주역. 주의할 점은 모발 끝에만 C컬을 만드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 것. 우아한 여신 컬을 완성하려면 두피의 볼륨부터 살려야 한다. 샴푸 후에 두피 쪽부터 찬 바람으로 말리고 스타일링 마지막 단계에서 모근 쪽에 드라이 샴푸를 살짝 뿌리면 볼륨이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