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계의 백 투 더 퓨처, 1960s
뷰티계의 백 투 더 퓨처, 1960s
‘빈티지는 언제든 새로운 것이 될 수 있다’. 올 가을 · 겨울 패션위크 런웨이는 이 말을 열실히 증명한다. 고리타분해 보이던 20세기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모던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백스테이지 둘러보기.
FIRST LADY
1960년대를 상징하는 뷰티 아이콘은 당시 미국 영부인이던 재클린 케네디가 아닐까? 모스키노는 그 시절 재클린의 우아한 스타일을 재해석했다. 재클린의 트레이드마크이던 단발 웨이브에 베레모를 쓴 지지 하디드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 터. 모스키노의 백스테이지를 진두지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가부키 역시 1960년대를 휩쓴 글램 스타일을 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날렵하게 그려지는 아이라이너, 여러 색이 섞인 블러셔, 롱래시 마스카라로 클래식하고 글래머러스한 룩을 연출한 것. 비결을 하나 알려주자면, 마스카라를 바를 때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분리한다는 느낌으로 눈썹 뿌리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바르면 속눈썹이 더욱 풍성해져 깊이 있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미우미우 쇼에서 귀도 팔라우가 선보인 복고풍 헤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볼륨을 한껏 살린 거대한 업스타일은 60년대 펑키 트위스트 느낌을 완벽히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