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 GIRL
올가을 디자이너들은 하나같이 빈티지한 스타일을 되살리는 데 열을 올렸다. 알렉산더 왕 쇼의 헤어스타일을 맡은 귀도 팔라우는 1980년대에 유행하던 갈고리 모양 헤어 클립으로 잔머리 한 올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슬릭 백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드라마틱한 실루엣은 80년대의 상징이라 할 정도로 크게 유행했죠. 헤어 젤을 발라 깔끔하게 넘기고 잔머리는 투명 마스카라를 이용해 정리하면 돼요.” 귀도 팔라우가 전하는 꿀팁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는 알투자라 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80년대에 유행하던 사이버틱한 섀도를 부활시켰다. 자칫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아이 메이크업이지만 촉촉하고 가벼운 베이스와 어울려 색다른 룩으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