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LLA JEAN
21ST CENTURY WOMAN
2000년대를 상징하는 금발 미녀 패리스 힐튼을 떠올려보자. 노릇하게 태닝한 피부에 눈부신 블론드 헤어, 파스텔 펄로 반짝이는 눈가와 커다란 이어링이 연상되지 않는가. 당시에 유행하던 스타일이 이번 시즌 더 블링블링한 광택을 발휘하며 돌아왔다. 발맹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가르랑은 태닝 효과를 낸 구릿빛 피부보다 더 세련된 느낌의 물광 피부 톤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세한 글리터를 입술 위에 솔솔 뿌린 듯 글로시한 립을 연출했다. 소녀 느낌이 나는 캐주얼한 분위기와 2000년대에 사랑받은 파스텔 톤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 것. 깔끔한 업스타일에 더블 C 모티프의 오버사이즈 이어링을 한 샤넬의 룩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디올 어딕트 립스틱. #685 오버사이즈, 3.5g, 4만3천원대.
- 맥 대즐섀도우 리퀴드. #낫 어프레이드 투 스파클, 4.6g, 3만4천원.
- 샤넬 비타뤼미에르 글로우 쿠션 루미너스 터치 파운데이션 SPF19. 14g, 7만9천원대.
- 패리스 힐튼,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