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조 드 샤넬의 다섯 번째 여정

상쾌한 향을 지닌 우아한 향수, 레 조 드 샤넬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레 조 드 샤넬’은 상쾌하면서도 우아한 향수다. 지금까지 완성한 파리-비아리츠, 파리-도빌, 파리-베니스, 파리-리비에라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파리-에든버러는 모두 ‘시원한 물’의 향기를 베이스로 하며, 여기에 시칠리아와 칼리브리안 시트러스 노트를 더해 그야말로 공기처럼 가볍고 물처럼 상쾌한 향기를 풍긴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의 감성을 살려 싱그러운 기운을 가득 담은 데다 편안해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수, 레 조 드 샤넬. 블랙 캡으로 마무리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행 갈 때 지니고 다니던 휴대용 알코올 플라스크를 연상시키는 보틀 또한 레 조 드 샤넬의 향과 심플한 미감을 중요시하는 샤넬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아냈다. 향기만으로도 한적한 해변, 고즈넉한 시골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향수가 바로 레 조 드 샤넬이다.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트위드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1924년 가브리엘 샤넬은 연인이던 웨스트민스터 공작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Highland)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따스한 햇살과 생기 넘치는 자연, 끝없이 펼쳐진 녹음을 마주하며 활기를 되찾았고, 낚시를 하거나 카드 게임을 즐기는 한가로운 생활을 하면서 주변 요소로부터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특히 당시 영국 귀족들이 여가 활동을 할 때 입던 트위드 재킷은 그녀에게 풍부한 영감을 주어 이후 샤넬 패션 스타일의 상징이 되었으며, 귀족들이 즐겨 입던 멀티컬러의 페어 아일 스웨터나 기하학적 패턴, 타탄체크, 울 베레모와 트위드 재킷은 훗날 그녀의 크리에이션으로 다양하게 재해석되었다. 레 조 드 샤넬의 다섯 번째 향수인 ‘파리-에든버러’는 샤넬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었던 트위드 재킷과 웅장하고 신비로운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생기를 담아 만들어졌다.

레 조 드 샤넬 파리- 에든버러 125ml, 19만5천원

파리-에든버러의 특별함

샤넬의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는 신비로운 스코틀랜드 시골의 매력을 향으로 표현하기 위해 차갑고 매혹적인 주니퍼 베리와 피티우드의 향을 떠올렸다. 여기에 라벤더를 살짝 가미해 생기 넘치는 특별한 노트를 만들어냈고, 부드러운 시더우드와 흙내음을 닮은 스모키한 베티버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바닐라와 머스크 노트를 더해 따뜻한 기운까지 갖춘 특별한 향기를 완성했다.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생기와 상쾌함, 트위드 재킷의 우아함과 편안함을 담은 파리-에든버러의 매력은 이렇게 자연 풍경을 향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