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데이비드 보위를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록 음악이 대중문화를 지배하던 1970년대에 글램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탄생시킨 그는
깡마른 체구에 강렬한 붉은색의 특이한 일명 ‘꽁지 머리’로
단숨에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이때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멀릿 헤어는 얼굴선이
드러날 정도로 옆머리를 짧게 자르고,
뒷머리는 꽁지를 빼듯 커트해 언밸런스한 것이 특징. 최근 레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다시 멀릿 헤어를 시도하는 아티스트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록 컨셉트의 앨범으로 돌아온 마일리 사이러스를 첫손에 꼽을 수 있는데,
처음으로 멀릿 헤어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자유분방하게 층을 낸 멀릿 헤어에 짙은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그는
마치 과거 록 시크 시대의 귀환을 알리는 듯,
강렬한 룩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래퍼이자 가수 도자 캣도 그래미 시상식에서
쿨한 멀릿 헤어를 뽐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2021 F/W 컬렉션에서 아크네 스튜디오와 톰 포드가 선택한 헤어 역시 멀릿.
특히 톰 포드 쇼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처럼
옆머리를 광대뼈 아래까지 길게 커트해
얼굴 전체를 감싸면 두드러진 광대뼈와 하관을 보완할 수 있다.
멀릿 헤어는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와 컬렉션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점점 사랑받고 있다.
올가을, 멀릿 헤어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
한계를 두지 말고 자유롭게 표현해보길.
가벼운 제형으로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는 헤어 세럼.
모발 끝에 가닥가닥 바르면 멀릿 헤어의 레이어드가 더욱 잘 살아난다.
되직한 제형의 클레이를 손가락 끝에 살짝 묻혀
모발 끝을 중심으로 문지르면
멀릿 헤어 특유의 가벼운 질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