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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플랜과 보디라인을 정비하라

결혼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 예비 신랑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준비를 끝낸 상황이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한 모임을 주최하느라 피부는 그 어느 때보다 푸석하고 러브 핸들이 한층 두툼해지고 있기 때문일 터. 아이디피부과 전재욱 원장은 본식을 30일 정도 앞두었다면 스킨 부스터와 스킨 보톡스 시술을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스킨 부스터는 피부 속에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로 피부 탄력을 빠르게 높이고, 피부 속에 보습 성분을 침투시켜 푸석한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줍니다. 스킨 보톡스 시술은 넓은 모공을 조이고 피붓결을 매끄럽게 만들죠.” 그는 이 두 가지 시술과 함께 주 1회 보습 관리를 받으면 평소 스킨케어를 잘 하지 않는 예비 신랑일지라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피부를 전반적으로 최상의 상태로 개선하고 싶다면 울쎄라 시술을 추천해요. 피부의 가장 얕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1.5mm 트랜스듀서를 사용해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자극하면 시술 한 달 뒤부터 자연스럽게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지속되거든요. 눈에 띄는 효능을 원한다면 600라인 이상으로 시술하세요.” 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은 자연스럽게 이중 턱을 완화하고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울쎄라 시술과 함께 평상시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피부 속 수분 공급에 공들이라고 덧붙인다. 예비 신랑이 특히 많이 선택하는 시술 중 하나가 턱수염 제모다. 턱수염이 빨리 자라고 모근이 두껍거나 턱에 인그로운 헤어가 많고 거뭇거뭇한 경우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 5회 이상 제모 시술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턱 밑과 인중, 구레나룻이 나는 부위까지 포괄적으로 시술받는 것이 좋다. 완벽한 수트 핏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 이 또한 예식 30일 전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 피지컬솔루션즈 이종석 대표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깨와 목, 턱으로 이어지는 자세와 라인을 가다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이죠. 또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걸음걸이가 이상하면 이미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예비 신랑들에게 허리와 고관절, 무릎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는 선을 교정하는 운동을 가르쳐요.” 최근 예비 신랑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며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태닝 숍이다. 특히 희고 여린 피부를 타고났거나 햇살이 강한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가는 신랑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아이러브탠 신선 대표는 태닝에 시간을 충분히 들이라고 조언한다. “기계 태닝은 야외 태닝처럼 단시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넉넉잡고 한 달 반 전부터 10~15회에 걸쳐 시술하면 원하는 컬러를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스프레이 태닝도 많이 선택하지만, 시술 시 얼룩이 생길 수 있고 지속력이 떨어져 중요한 일을 앞둔 경우 권하지 않는다. 그는 요즘은 붉은 기가 다소 완화된 쿨한 브라운 컬러로 태닝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귀띔한다.

 

1 이솝 리뎀션 바디 스크럽. 일주일에 2회 샤워할 때 온몸에 마사지하듯 바른 뒤 물로 헹궈내면 된다. 피부가 유연하고 매끄러워지는 것은 물론 은은한 아로마 향기 덕분에 심신이 편안해진다. 180ML, 4만3천원.
2 샤넬 보이 드 샤넬 포티파잉 젤 모이스처라이저. 글리세린이 결합된 히알루론산 성분과 그린 커피 PFA 추출물이 피부를 하루 종일 촉촉하게 유지하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 50ML, 12만6천원.
3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 오드 우드. 평소 즐겨 뿌리는 향수를 결혼식 직전에 살짝 뿌려볼 것. 익숙한 향기에 이내 마음이 차분하게 진정된다. 블랙 체리와 통카빈, 아몬드 향기가 매력적인 향수. 50ML, 38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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