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효도머신의 작업 과정은 꽤 생경하다. 3D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타투 도안을 디자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타투 시술을 하기 때문이다. 명암과 두께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입체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의 타투를 선보인다. 방대한 타투 신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싶었던 그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타투 작업으로 연결했다. 3D 렌더링은 전통적인 드로잉 방식과 달리 빠르게 도안을 만들 수 있고, 이 덕분에 작업할 데이터가 많이 쌓여 고객에게 다양한 도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타투를 움직이는 그림으로 본다는 그는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타투의 모양이 조금씩 변형되기 때문에 몸을 구부리거나 움직여도 몸과 함께 유기적으로 나타나는 디자인에 집중한다. 올해 9월부터 한국에 들어와 작업을 이어간다는 효도머신. 그의 작업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주목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