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SHINING NOSE

코끝에 진주알이 박힌 듯 은은하게 빛나는 노즈 메이크업. 코끝만 동그랗게 콕 찍어 밝히는 것이 현재 하이라이팅 트렌드다. 콧대 전체를 하이라이터로 쓸면 얼굴 중앙부가 길어 보일 수 있으므로 코끝만 밝혀 코가 높아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베이스는 내 피부 톤과 비슷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길. 끌레드뽀 보떼 레디언트 크림 파운데이션 #020 컬러로 피부를 자연스럽게 커버하고 색조 메이크업은 최소화했다. 투페이스드 다이아몬드 하이라이터 #카나리 컬러로 눈썹 사이 미간과 코끝을 가볍게 터치하고 콧대가 끝나는 지점에 작은 브러시로 톡톡 찍어 발라 입체감을 살렸다. 눈 사이에 실버 컬러 라인 오브제를 붙이면 넓은 미간을 보완하고, 영롱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블랙 롱 코트와 팬츠 모두 The Row, 실버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HEEK ON FACE

뺨 앞쪽에서 시작해 귀를 타고 이어지는 스머지 메이크업. 최근 트렌드는 이목구비를 전부 완벽하게 메이크업하기보다 한 부분에 집중해 맑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블러셔를 바를 때 제품 하나로 볼, 귀, 코, 턱 끝 등 여러 부위에 쓱쓱 발라 붉게 달아오른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키 트렌드. 꼭 블러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탱글탱글한 제형의 젤리 틴트로도 맑고 투명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모델의 뺨부터 귀까지 타고 흐르는 붉은 기운은 베네피트 고고틴트로 연출했다. 광대뼈와 헤어라인을 거쳐 귓가까지 가볍게 펴 바르고, 면적이 넓은 브러시에 뽀아레 메티에 드 뽀아레 뿌드르 모노 #303 줴스뜨 파탈 컬러를 소량 묻혀 경계를 부드럽게 퍼뜨렸다. 귓불과 귓바퀴, 귓기둥(트레이거스) 부분에도 가볍게 쓸듯 찍어 발라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화이트 메시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CY BLUE EYES

유행은 돌고 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끈 블루 아이 메이크업이 2024년 버전으로 돌아왔다. 파급력 있는 유수 셀럽의 뷰티 룩은 물론, 여러 뷰티 캠페인 화보에도 아이시 블루 아이 메이크업이 등장하며 트렌드임을 증명했으니 말이다. 한기가 느껴지는 블루 컬러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펴 바른 아이 메이크업은 보기만 해도 뼈가 시릴 듯 쿨하다. 밝고 화사한 블루 색감을 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컨실러로 칙칙한 눈가 주변을 밝히는 것이 우선. 그런 다음 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 #78 리바쥬의 블루 컬러를 눈두덩이에 얇게 발라 블렌딩했다. 여기에 속눈썹 가까이 갈수록 아이섀도 팁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 그윽하고 오묘한 눈매를 연출했다. 입술에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01 핑크 컬러로 가볍게 혈색을 살리고,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 #015 체리 컬러를 덧발라 투명하게 마무리하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