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Zo Sun Hi(1971) @zo_sun_hi

조선희의 사진은 아름답고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다. 담백하게 툭 내뱉는 말처럼 명확한 대상을 통한 강렬한 메시지가 존재한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섬세하고 여린 감정이 공존한다. 단순히 대상을 바라보는 데에서 나아가 여운이 짙은 애정을 담은 까닭일 터다.

Photographer Zo Sun Hi’s photos tend to have a beautiful and substantial presence.
Like straightforward words, they convey a clear message through her distinct subjects.
However, upon closer inspection, one can find delicate and tender emotions coexisting within them.
This is shown through photos that go beyond simply observing the subjects but captured with profound affection.

 

Durée4350234-1(2017)

길 위의 시간에 탐닉하는 사진가 조선희. 그가 나미비아에서 포착한 시리즈는 자연이라는 미감보다는 시간의 영속이라는 철학에 몰두하게 만든다.

Zo Sun Hi spends time exploring the road.
Her series taken in Namibia is more focused on the philosophy of temporal permanence rather than the aesthetics of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