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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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끌로디 피에로, 크롭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계적으로 ‘건강한 보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탄하게 근육이 잡힌 몸은 타고난 건가? 아니면 피나는 노력의 결과인가? 이렇게 말하면 싫어하겠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다리가 긴 건 아빠를, 다리가 가는 건 엄마를 닮았다. 또 허리가 짧은 건 아빠를, 키가 큰 건 엄마를 닮았다. 그러니까 8할은 유전인 셈이다. 나머지 2할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무용을 한 덕분이다. 활동할 땐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잘 못하는데 어렸을 때 잡힌 근육이 아직 어느 정도는 남아 있다.

매일 운동을 하나? 매일은 절대 못 한다.(웃음) 피곤하면 운동하기보다는 잠을 자야 하는 타입이다. 예전에는 헬스와 요가를 했는데, 잘 안 맞았다. 헬스는 효과는 강력한데 힘들고 지루해서 오래할 수 없고, 요가는 무용을 오래 해서 그런지 동작들이 하나도 힘들지가 않더라. 그러니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스케줄 없는 날에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내 스타일에 맞고 근육도 예쁘게 다질 수 있어 즐겁게 한다.

컴백이나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나? 극단적인 방법이긴 한데 1일 1식을 한다. 그리고 부기나 노폐물을 빼주는 차를 많이 마신다. 가장 빨리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안 먹는 건데, 대신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면 안 되니 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한다. 1식을 할 땐 식사 시간이 중요하다. 오후 5~6시 정도에 든든하게 먹으면 새벽 1~2시 정도에 배가 고파진다. 이때를 잘 참고 잠들면 살이 빠지기 시작한다. 만약 이 기간이 일주일이 넘어가게 되면 하루 1식에 집착하지 않고 먹고 싶은 날은 1일 2식을 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이어트 자체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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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화이트 크롭트 티셔츠와 피치 핑크 스커트, 스니커즈와 양말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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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스 톱과 네온 컬러 쇼츠 모두 코스, 스니커즈와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을린 태닝 스킨이 예쁘다. 특별한 방법이 있나? 이건 정말 100% 유전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피부색 때문에 오빠랑 나는 석탄이, 석순이로 불렸다. 형광등이나 조명 아래에만 있어도 잘 타기 때문에 겨울에도 지나치게 태우지 않으려고 신경 쓴다. 특히 얼굴은 조금 더 밝은 편이 예뻐 보이는 것 같다.

남들이 볼 때 완벽한 몸매인데, 아쉬운 부분이 있나? 허리가 없다. 그래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장점도 있지만 허리가 없으면 라인이 잘 안 산다. 허리에 살도 잘 붙는 편이라 오로지 허리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 운동도 복근 위주로 한다. 사실 나처럼 허리가 짧은 사람은 골반, 허리, 배 주변에 살이 없어야 그나마 라인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허리가 납작하게 될 정도로 살이 빠지면, 얼굴은 못 봐줄 정도로 핼쑥하다.

보디 케어에도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애용하는 보디 제품이 있나? 몸에는 아무것도 안 바른다. 주변에서 보디 오일과 로션을 챙겨 바르라고 하는데, 난 아무것도 안 바르는 게 좋다. 가끔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가볍게 로션만 바르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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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메시 톱과 데님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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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오버올 SJYP, 블랙 쇼츠 아르케, 스트라이프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장 중요한 뷰티 습관을 세 가지만 꼽아본다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춤인 것 같다. 모든 근육이 무용으로 만들어졌다. 또 클렌징 습관이 나름 독특하다. 보통 방송하면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기 때문에 오일이나 크림으로 이중, 삼중으로 클렌징하는 경우가 많은데, 폼 클렌저만 사용해서 아주 꼼꼼하게 세안한다. 이렇게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트러블도 잘 생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마인드가 건강하다는 거?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가장 예쁜 몸을 가진 다른 스타를 꼽으라면? 여자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 제시 언니는 정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다. 허리에서 골반,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이 완벽하다. 남자의 경우엔 벌키한 근육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잔근육이 예쁘게 잡힌 몸을 가진 보이프렌드의 현성이!

도전하고 싶은 운동도 있나? 클라이밍을 해보고 싶다. 전신운동이고 복근과 등 근육을 다지는 데도 좋다고 들었다. 그런데 혼자 하기에는 좀 망설여져서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몸매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있다면? 삼시세끼. 하루에 세 끼를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중요한 스케줄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먹고 있을 때도 절대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할 때 기억해야 할 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거다. 독해져야 한다. 매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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