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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잇따른 소프트 타깃 테러의 공포가 대형 콘서트 현장까지 덮쳤다. 지난 5월 23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렸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때쯤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것.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번 테러로 숨진 22명의 사망자와 60명의 부상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고, 한편으로는 이번 테러로 인해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을 아리아나 그란데를 염려했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을 아리아나 그란데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깼다.  <Dangerous Woman> 월드 투어 중이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단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즉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그녀는 로열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한 명 한 명 위로를 전했고, 6월 4일 <원 러브 맨체스터 콘서트(One Love Manchester)>라는 타이틀로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테러가 발생한지 약 2주만의 일이었다. 공연 하루 전날 런던 브릿지에서 다시 한 번 테러가 발생했지만 5만 명의 관객들이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뿐인가. 저스틴 비버, 콜드플레이, 리암 갤러거, 마일리 사이러스, 케이티 페리, 퍼렐 윌리엄스 등 그녀의 동료이자 세계적인 이티스트들이 이번 공연에 함께 참여해 힘을 실어주었다.

사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그동안 수차례 인성 논란이 불거졌던 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녀의 진심이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했음에 틀림 없다. 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해 잘못 판단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시선도 있긴 했다. 추모 공연치고는 분위기가 밝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아리아나 그란데가 밝은 노래를 선곡한 이유는 아래 토픽을 참고하시라)

‘One Love’는 단결된 사랑으로 테러의 공포를 이겨내자는 의미다. 추모 공연에 정답은 없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노래했듯이 지금은 인종도, 성별도, 종교를 떠나 단결된 사랑으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