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김선호화보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마리끌레르 배우김선호
재킷과 팬츠 모두 드보 뉴욕 바이 무이(Deveaux New York by MUE), 셔츠 이스트로그(Eastlogue), 슈즈 디올(Dior).
김선호 김선호화보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마리끌레르 배우김선호
재킷과 팬츠 모두 솔리드 옴므(Solid Homme), 안에 입은 티셔츠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슈즈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으라차차 와이키키 2>는 6명의 또래가 주요 인물이다. 나이가 비슷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현장은 분위기가 또 다를 것 같다. 서로 연기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또 이번 드라마는 코미디 장르라 어떤 템포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많이 고민한다. 연기는 잘하고 싶은데 기준이 모호하다. 욕심은 나는데 그 욕심이 어설프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연기하는 동안 힘들 때도 있다. 연기하는 내 모습이 여전히 어색하고, 모든 게 아직 힘들고 그렇다. 그래도 <으라차차 와이키키 2>는 친구처럼 즐겁게 지내는 현장이다. 물론 내 나이가 가장 많긴 하지만.(웃음) 그래서 앞에 나서기보다는 잘 들으려고 한다.

장르가 코미디다. 코미디는 상대방을 ‘웃겨야 한다.’ 웃기기 위해서는 대본도 중요하지만 연기의 적정선도 중요한다. 그 적정 온도를 찾는 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일 것 같다. 가수를 꿈꾸는 ‘차우식’을 연기하는데, 아이돌이 되려다 무너지고 다시 가수를 꿈꾸는 인물이다. 흔하진 않지만 있을 법한 인물이기도 하다. 예민하고 화가 많은 사람이지만 재미있고 표현하는 데 거침없다. 그런데 장르가 코미디이다 보니 ‘화’의 수위를 고민하게 되더라. 감독님과 함께 가장 생각을 많이 한 부분이기도 하고. 상대방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때론 웃기게. 그 적정선을 찾는 게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많은 배우가 등장하다 보니 그만큼 일어나는 사건도 많다. 함께하는 배우끼리 매회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방향을 놓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래야 그 사건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니까.

함께하는 배우가 많으면 서로 간에 텐션이 느껴지지 않나? 그런 현장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사건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많이 배우는 현장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면 더 많은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번 드라마 현장이 그렇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대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각이 넓어지지 않겠나. 상황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고. 이번 작품이 끝나면 내가 여러모로 단단해질 것 같다.

드라마는 많이 하지 않았지만 연극 무대 경험이 많다. 연기 경력이 꽤 긴데 여전히 요즘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 두렵게 느껴지는가? 내가 원래 겁이 많다.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이 아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여행 가는 게 너무 낯설어서 서른두 살 때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 그것도 지인의 경조사에 가느라 어쩔 수 없이. 그러다 드라마 <